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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역사박물관은 지난 4월 8일 고려대학교 고고환경연구원으로부터 미사리 발굴유물 246점을 인수받아 수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받은 유물은 철기시대의 옹관을 포함하여 온전한 형태의 다양한 토기 40여점과 화살촉, 손칼 등의 철제품 80여점, 그리고 돌도끼와 돌화살촉 등 석기 30여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유물 인수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7개 대학박물관에 의해 진행된 미사리 선사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 1,200여점 중 일부다.
현재 문화재보호법 상 모든 발굴매장문화재는 국가소유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발굴조사를 진행한 기관에서 보관해왔다. 이처럼 소유권자와 보관처가 다르기 때문에 출토유물을 하남으로 이전해오기 위해서는 양 기관과 협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고려대학교 소장 유물의 인수는 박물관이 개관한 2004년부터 꾸준히 국립중앙박물관과 접촉하여 하남에서 출토된 유물을 하남역사박물관에서 위탁 ․ 관리할 수 있도록 추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출토 매장유물은 출토된 지역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원칙에도 부합되는 것이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들은 앞으로 하남역사박물관에서 상시 관람할 수 있게 되며, 하남시 출토 발굴매장문화재는 하남역사박물관이 책임지고 관리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후에도 하남출토 유물의 위탁보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현재 타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천왕사지나 교산동 건물지 발굴 유물 등의 하남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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