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타임뉴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현재 울산 남구문화원에 소장된 189건 297점의 자료를 안전한 보존.관리와 전시를 위해 오는 6월 개관 예정인 '울산박물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울산박물관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약 2주 동안 소장품의 실측 및 사진촬영 등 자료조사를 실시했다. 옛 울산문화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남구문화원에서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자료는 약 190여점으로 알려졌으나, 사전 조사 결과 이관대상 유물은 총 189건 297점으로 파악되었다. 민속.생활 자료는 276점으로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한다.
조사자료는 담뱃대, 재떨이, 유기그릇 일식, 옹기화로 등 일상생활에 쓰였던 생활용품과 쟁기, 고무래, 따비, 도리깨 등 농업 관련 자료, 베틀, 물레, 짚신틀, 가마니틀 등 수공업 관련 자료, 가리, 작살, 머구리 장비 등 어업 관련 자료 등이다.
남구문화원에서 자체적으로 수집한 자료 이외에도 곽종선씨(3층농), 김석암씨(제초기, 풍구 등), 김진섭씨(안경집, 마작 등), 이재구씨(가리, 두구 등), 윤병국씨(다듬이돌과 방망이), 홍청팔씨(단경호) 등 19명의 기증자가 남구문화원에 기증한 자료도 '울산박물관'으로 이관한다.
울산박물관은 남구문화원 소장품으로 일괄 이관되는 자료이지만 기증자분들의 뜻을 기려 기증처리 절차를 밟은 후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자와 동일한 예우를 할 것이라 밝혔다.
울산박물관에 기증 신청된 유물은 '울산시 박물관 유물수집 및 관리규칙' 과 '울산시 기증 및 기탁유물 관리지침'에 따라 유물수집예비평가회를 실시, 각 유물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기증처리한 후 기증 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남구문화원 소장품은 지난해 12월 기증유물평가회를 통해 가치평가가 이루어졌고 곧 기증 처리될 예정이다. 이후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분들에 한해서 동판에 기증자분들의 이름을 새겨 '명예의 전당'에 게재하여 기증자 분들의 뜻을 기리게 된다.
김우림 울산박물관 관장은 "남구문화원에서 오랜 기간동안 수집, 보관해온 울산 민속관련 귀중한 유물을 전체 울산박물관으로 이관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지금까지 수집과 보관에 애쓰신 남구문화원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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