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회 첨단장비 총출동
무인·친환경 장비 대거 선봬…원활한 경기진행 도우미
김정욱 | 기사입력 2011-08-18 11:20:23

‘버튼 하나면, 만사 오케이’

개막을 11일 앞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는 각종 첨단장비가 투입되어 원활한 경기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진행요원의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무인장비와 전기로 작동되는 친환경 장비가 대거 선을 보인다.

 전동식 모래장 정리기.
전동식 모래장 정리기.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쓰일 전동식 모래장 정리기. 선수들이 뛰고 나면 고무래처럼 생긴 장비로 일일이 모래를 정리해주어야 했지만, 이 자동 장비는 버튼 몇 개만 누르면 모래를 뒤섞고 깔끔하게 정리한다. 모래판의 상태도 항상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정확한 판정이 가능하다. 5분이나 걸리던 기존 수작업을 30초로 단축시켰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자동 모래장 정리기가 도입된 것은 이번 대구대회가 처음이다. 값비싼 외국산 대신 국내 업체인 승경체육산업의 제품을 선택했다. 기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투척용구 회수차량.
투척용구 회수차량.
투척용구 회수차량은 또 하나의 무인장비다. 30cm 크기의 무선조종 자동차로, 경기장에 투척된 포환과 원반, 창 등을 회수하는 임무를 띤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경기 중간 대기시간이 줄어 선수들이 리듬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기 운영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운영요원들이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창이나 원반 등에 맞아 부상을 당할 걱정도 사라진다.

잔디관리차량은 선수들이 최고의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의 후면에 여러 개의 노즐이 있어 잔디에 물이나 농약 등을 고르게 살포할 수 있다. 축구장 크기의 메인 필드를 살포하는 데 10 분이면 족하다.

전기를 동력으로 한 친환경 운송수단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서서 타는 스쿠터. 운전자가 일어선 자세로 시속 20 km까지 주행할 수 있게 만든 2륜 차로, 넓은 경기장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기에 그만이다. 해외에서 경찰과 안전요원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 대회에는 2대의 주행기가 도입됐다.

허들운반용 전기차.
허들운반용 전기차.

이 밖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는 허들운반용 전기차(3대)와 선수이동용 전기차(17대), 장대운반용 전기버스(2대) 등 각종 첨단장비들이 투입되어 대회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자료출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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