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타임뉴스] 6일 (재)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센터장 변준석, 이하 대구TP 한방센터)에 따르면 (주)약령시사람들은 전국 최초로 대구TP 한방센터와 공동 개발한 경옥환(사진), 경옥마스크팩 등의 제품들을 지난 수개월간에 걸쳐 유럽시장에 지속적으로 샘플을 보낸 결과, 지난달 31일 설립 80여년이 된 스위스의 의료기기 전문 유통회사인 KMS Co.와 2년간 1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대구TP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홍삼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으나 중국산 저가 제품 등으로 인한 품질 저하 및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현지 시장조사가 금번 수출 계약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라 분석했다.

특히 주력 수출제품인 경옥환의 경우 한방관련 제품이 가진 특유의 냄새로 인한 복용의 어려움을 전국 최초로 환(丸)으로 개발하여 극복한 점도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금번 (주)약령시사람들의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해외 바이어 상담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해 온 대구시 김형일 의료산업팀장은 "금번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스위스의 경우 한방관련 제품이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금번 계약건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두려움 보다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한 전략적 접근을 한다면 한방관련 제품도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며 향후 관련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대구TP 한방센터에 입주한 소리소는 지난 11월 9일 중국의 대형 스파(Spa)회사인 Austasia Enterprises Co.와 한방화장품 ‘금단수’를 연간 약 70만불 이상 5년간 독점공급 한다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주)옴니허브는 지식경제부와 연계한 ‘지역전략산업 해외 로드쇼’에 참가하여 일본 유통전문회사 Creation Japan co.와 한방차(茶類) 10여 종을 100만불에 계약 한 바 있다.

대구TP 변준석 한방센터장은 "지역 한방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수출계약은 지난 2004년부터 지역전략산업인 한방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한방제품의 효능 및 임상평가 등 한방제품의 과학적 검증을 통해 더 많은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