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 김용직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9일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필수 의료 혁신 전략'과 관련, "정부·여당은 모든 쟁점에 대해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늘 발표한 내용을 더 구체화하고 의대 증원 최종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중요한 정책 이슈는 100점짜리 정답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정부, 여야, 의료계와 여타 이해 당사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선의 답 같아도 합의가 없으면 최악의 답이 되고, 차선의 답이라도 합의를 이룰 수 있으면 최선의 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국립대 병원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어 대형 민간병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육성하고, 이를 위해 교육부 소관 17대 국립대 병원을 복지부 소관으로 바꾸는 내용의 '필수 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쟁점인 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추후 밝히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대 증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지만, 문제는 증원의 규모와 속도"라며 "의료계 및 관련 전문가 집단 내에서도 당장 2025년부터 대폭 증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대폭 증원은 대학입시에 대한 악영향, 이공계 인재 이탈 등 여러 부작용이 있으니 점진적 증원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은 어떤 결정이 이뤄져도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대승적 견지에서 소아를 버리는 자세"라며 "국민 건강권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와 관련해 정말 이번만큼은 파업과 시위 없이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선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