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심사에 직접 출석무게 구속 여부에 민주당 민주당 초대형 변수
김용직 | 기사입력 2023-09-25 10:07: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 동의안 가결 다음날인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기일을 26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다만 이 대표 측이 건강 상태를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하면 심문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2023.9.22 연합뉴스
[타임뉴스] 김용직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대혼돈에 또 한 번 당의 운명을 가를 초대형 변수를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운명도 달라지겠지만, 민주당 또한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내홍 수습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계파 간 대충돌로 접어드느냐가 갈릴 수 있어 당 내부의 시선은 일제히 법원으로 쏠릴 전망이다.

지난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이 대표는 영장 심사에 예정대로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24일간 단식을 했기에 건강 회복 정도를 보면서 법원과 협의해 심사 기일을 미룰 수도 있지만, 정해진 날짜에 심사받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대표가 전날 단식을 접은 것도,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전력을 기울여 영장 심사에 대비함으로써 구속을 피하려는 절박함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제1야당 대표 구속이라는 시나리오는 초유의 사태 속에 현 지도 체제를 둘러싼 극심한 내분이 더해지면서 자칫 분당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 후 몸을 낮추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는 당장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 전환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구속과 동시에 지난 21일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나타난 최소 39명(찬성표 29명, 기권·무효표 10명)의 '반란파'는 급격히 세를 불릴 공산이 크다.

이들은 새로운 지도 체제를 통해 당이 새롭게 거듭나야 그나마 총선에서 해볼 만하다는하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재 당권을 쥐고 있는 주류 친명(친이재명)계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앞세우며 이 대표 결사옹위 태세를 취할 것으로 비명계를 상대로 체포동의안 가결에 이어 이 대표 구속에 대해 징계를 통한 공천 배제 등 실질적인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이미 '옥중 공천'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도 덩달아 비명계에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고 맹공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영장이 기각되면 그나마 나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단 이 대표는 현 지도 체제를 공고히 하며 내분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 대표가 비명계를 끌어안고 갈지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당일 당시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나 '통합적 당 운영'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약속에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만큼 잔뜩 격앙된 친명계가 공공연히 예고한 대로 비명계 '찍어내기'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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