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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뉴스 = 김호심 기자] 우물처럼 끝없이 샘솟는 70년 소리 인생 죽향(竹鄕) 이생강 명인의 대금산조 발표회 ‘만파식적(萬波息笛)’이 오는 11월 16일 (토) 오후 6시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소극장 창덕궁’에서 열린다.
대금산조는 우리 국악 중 기악 독주 음악의 하나로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남도소리의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롭게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곡이다. 특히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의 장단 변화로 구성된 국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만파식적이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전설상의 피리이다. 이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에 비가 오고 장마에 비가 그치며 바람이 잦아들고 파도가 평온해지는 등 나라의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이 만파식적을 바로 대금의 원형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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