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일찍 찾아온 더위에 빨라진 “벌 활동 주의”하세요.
박민국 artful0609@naver.com | 기사입력 2019-07-09 23:46:21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벌의 활동시기도 빨라지면서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119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만큼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 여왕벌이 월동에서 깨어나고 5-6월 벌집을 짓기 시작해 7월부터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다.
[독자기고] 벌들의 활동은 날이 더워지는 여름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올해는 이른 더위에 벌들의 활동시기도 빨라졌다. 순천의 지난 달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등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벌집제거를 요청하는 119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벌집은 산이나 밭 등 야외뿐 아니라 아파트나 일반주택, 상가건물 등 주거시설에도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말벌은 꿀벌에 비해 침의 독성이 200배 가량 강한 탓에 쏘이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색 옷과 강한 냄새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므로 산행 및 야외활동 시 밝은 계열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집을 발견했을 시에는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벌에 쏘였을 경우 몸에 남은 벌침은 손톱이나 핀셋으로 빼려하지 말고 신용카드처럼 얇고 단단한 물건으로 조심히 긁어내야 하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선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만약 호흡곤란, 가려움증,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저전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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