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문화의거리,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으로 현장평가 받아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9-01 06:34:36

지난 8월 28일 금요일 오전 9시에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서 『2009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현장평가가 실시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일상의 생활장소가 문화생활공간으로 실제로 개선된 장소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위탁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그 역사에 비해 권위가 있는 상이다.



이번 현장평가는 부평구가 지난 7월 31일에 「진화하는 커뮤니티공간의 이정표 부평 문화의거리 !!」라는 타이틀로 2009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에 공모한 바 있으며, 1차의 기술평가를 통과하여 12개의 현장평가대상지에 포함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현장평가에는 6명의 평가위원, 기자단 및 운영진들로 구성된 약 20여명의 평가단이 응고 현장인 문화의거리를 걸으면서 박윤배 부평구청장과 인태연 문화의거리상인회 부회장으로부터 문화의거리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들고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박윤배 구청장은 문화의거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설명을 하였고, 인태연 부회장은 상인들의 입장에서 그동안의 노력들에 대해 가감없는 설명을 하여 평가단으로부터 모범적인 민관협력형 사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부평문화의거리’의 역사는 약 14년전(1996년) 지역 상인들의 문화의거리 지정 요청에 따라 보행자전용도로로 변경되었고, 그 이후에도 상업가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들이 지속돼 왔다.



그러나 10여년이 경과한 시설물들은 노후화하기 시작하였고, 전 국가적인 경제위기 뿐 만 아니라 주변의 대형마트 등의 입점 등으로 상가들의 매출액 급감으로 위기감을 느낀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부평구의 적극적인 행. 재정적 지원으로 오늘의 부평 문화의거리가 재탄생하게 되었다. 1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상인들은 문화의거리를 활성화시키려고 많은 노력들을 해왔고, 부평구에서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여 문화의거리 활성화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지난 2007년 당시 문화관광부의 『일상장소 문화생활 공간화 기획?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참가하여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았고, 업체선정에 있어서도 지역상인들의 평가를 30%이상 반영하여 현상공모 당선업체를 결정했다.



이후 설계과정에서도 지역상인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 이후에 행정과 전문가 집단이 상인들이 원하는 바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설계(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는 실질적으로 계획에 있어 상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가 있었고, 이러한 참여계획 시스템은 향후 유사한 사업추진에 있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확대적용 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2006에 확보한 시비 2억원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2007년 여름 여러 시설물들의 개보수 및 신축을 하였고, 2007년에 추가로 확보한 5억원으로 상기한 참여계획의 결과물을 현실화시키게 되었다.



공간적인 변화와 개선이 진행되면서 동시에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하나의 단체로 통합되는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 낸 것이 더욱 감격스러운 결과라고 하겠다.



또한 이러한 공간변화 및 소통의 역사가 문화의거리에 한정되지 않고, 옆골목에까지 확장된 것은 기성시가지내 노후한 상업가로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한국적 마을만들기의 성지로 인식되기에까지 이르렀다.



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배려하여 조그만 벤치를 내어놓기 시작하고, 가로공간의 대표적으로 불량한 경관을 연출하던 음식노점상 공간의 정비 및 축소가 이루어지고, 영업외 시간에는 인근 주차장으로 노점가판대를 이동하여 시민들에게 가로공간을 내어주고, 보행흐름에 순응하도록 기존의 무대를 정비하고, 더욱더 시민에게 다가가는 수공간이 되기 위하여 당초 고집하던 일반적인 분수에서 바닥분수로 과감히 변화를 선택한 점은 행정 및 상인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점점 진화된 공간적인 배려들에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옆 골목에까지 확장되었다는 것은 재래시장이 현시대의 경제 환경하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경쟁력이 살아나는 가에 있어 상당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문화의거리가 여타의 일반적인 공간개선과는 그 태생부터가 남다른 것은 건축주, 임대상인, 노점상인, 옆골목, 행정, 전문가가 10여년을 지나면서부터는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가기 시작하여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났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변화를 가져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각자가 처한 입장에서 문화의거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해 온 이해관계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이러한 분위기는 ‘옆 골목의 문화의 거리화’로 대변되는 공간적인 확장 및 변화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현장평가 결과는 10월에 발표되며, 금년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전시장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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