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기성교단, 교리 비교 본격화하나?
국민일보 보도에 신천지 성경 들어 반박 눈길
김명숙 | 기사입력 2013-06-21 09:26:23

[서울=타임뉴스 김명숙 기자]국민일보가 최근 교세를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교육내용을 본격적으로 비판하고 나선데 대해 신천지 측이 “과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한 기성교단이 성경을 믿긴 하느냐”며 반박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민일보는 4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신천지의 ‘복음방 교육 노트’의 내용이 기존교회의 구원관을 갈아엎고 배타적 교리를 주입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그 과정에서 국민일보는 신천지의 가르침이 정통교리와 100% 다르며 정통교회 신앙관을 통째로 부인하며 목회자에 대한 경멸감을 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기성교단을 대변하는 언론에서 신천지 교리에 대한 첫 반증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이에 대한 신천지의 재반박으로 향후 교리 비교를 위한 공개토론회 등 논의의 장이 본격적으로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신천지 측은 국민일보의 시리즈와 관련 “국민일보가 신천지의 복음방 교육을 비판하는 내용 중 단 한 곳도 성경에 입각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며 “단지 기존 교회에서 의례적으로 해석해온 기준에 입각한, 그야말로 사람의 계명에 따른 비판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민일보가 ‘신천지가 성도들에게 그동안 성경에 무지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신천지 측은 “그간 목회자들이 일반 성도들에게 제대로 성경을 가르쳤느냐?”며 반문하고 있다.



“성경에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호4:6)는 하나님의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마23:13) 잘못을 범하고 있지 않은지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기성교단 소속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정통교리와 100% 다르다’는 국민일보의 지적에 대해선 “정통교리와 다른 것이 아니라 기존 교회에서 가르치는 전통교리와 100% 다른 것은 맞다”고 신천지 측은 인정했다.



신천지의 성경 역사 구분이나 시대 구분이 새로운 구원자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란 주장에 대해선 “성경에 명시된 시대별 인물조차 부인하는 행위이며 요한계시록을 금기시하다 보니 성경이 엄연히 기록하고 있는 계시록 시대를 부인하게 되는 위험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민일보가 ‘새 언약을 알고 지켜야 구원이 있다’ ‘신약의 예언을 알고 깨닫는 신앙인이 돼야 한다’는 신천지의 주장을 비판한데 대해선 “새 언약을 세운 이는 바로 예수님(눅22:20)이며 예수님은 우리가 새 언약의 일꾼이 되길 원하신다(고후3:6). 이러한 새 언약을 알고 지키는 것은 신앙인의 당연한 도리”라고 성경을 들어 반박했다.



또 “신천지는 모든 세계를 ‘영계’와 ‘육계’로 구분하고 이것을 다시 하나님의 ‘선의 세계’와 사단 마귀의 ‘악의 세계’로 구분하면서 ‘선과 악의 두 세계는 말씀으로만 분별할 수 있다’며 거짓 성경공부의 당위성을 강조한다.”고 국민일보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이러한 비판은 기성교단이 얼마나 성경에 무지하며 성경을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반박한다.



“성경은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을 것’(엡6:11)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엡6:12)이며 이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은 곧 하나님의 말씀(엡6:17)임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유풀이를 모르는 우리 목사님은 거짓목자’라는 신천지의 주장이 ‘이분법적 착각’이며 ‘천국비밀을 비유로 감추었다’는 것이 조잡한 논리라는 국민일보의 보도에 대해서도 신천지 측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감추신 분도 또 제자들에게만 비유풀이를 해주신 분도 예수님”이라며 반박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했으며’(막4:11)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막4:12)이라며 비유풀이를 알아야 죄 사함이 있음을 강조하셨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주 재림 때의 영적기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 등의 주장이 신천지의 교리를 주입시키는 내용이라는 국민일보의 주장에 대해 신천지 측은 “신천지를 부인하기 위해 성경에서 적시하는 내용마저 부인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는 구절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의 비유가 적시된 마태복음 24장을 신천지 교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신천지 측은 “교리 비교는 언제든 환영한다. 하지만 전혀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채 기존 교회의 해석이 아니면 거짓이고 억지라는 주장은 성령을 훼방하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누가 더 성경에 비쳐 합당한 지 일반교인들 스스로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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