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등장에 '신앙 기준' 논쟁 가열
성경이 중심인가? 교회가 중심인가?’
김명숙 | 기사입력 2013-06-13 09:10:32

[서울타임뉴스 = 김명숙 기자]기독교계의 최근 핫이슈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의 교세확장과 관련, ‘성경 중심의 신앙’과 ‘교회 중심의 신앙’을 둘러싼 논쟁이 교계 안팎에 확산되고 있다.



신천지 측이 비유풀이와 신약이 이뤄진 실상을 전한다는 ‘계시 복음’을 통해 ‘성경 중심의 신앙’을 들고 나오면서 사실상 기존 교회에서 유지해온 ‘교회 중심의 신앙’을 부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히 신천지 측은 성경전서 안에서 모든 성경의 비밀이 풀어진다며 기존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석 성경을 배척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이에 반해 기성교단 소속 교회에서는 성경의 비유풀이에 대해 비판하면서 교회 밖 성경공부는 원천적으로 봉쇄돼야 한다며 ‘교회 중심의 신앙’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기존 교회들은 신천지가 교회에 침투해 교인들을 빼간다며 신천지 교인의 교회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교회 사수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한편 신천지 측은 ‘사람의 몸이 성전’(고전3:16)이라는 점과 ‘하나님은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다’(행7:48, 행17:24)는 구절 등을 들어 교회에 다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 이들은 기성교단의 대표적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을 부인하며 그 이유 중 하나로 ‘거룩한 공회’라는 구절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성경에서 공회는 예수와 그 제자들을 핍박한 대표적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성경과 배치되는 내용이 포함된 사도신경이 교회를 중심으로 전승돼 왔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신천지의 주장은 기존 교회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파격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신천지의 주장에 따라 기성교단에서는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 교리에 미혹돼서는 안된다며 원천봉쇄에 나서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신천지에서 운영하는 신학원을 수료하는 새 신자 숫자가 올해 들어 매달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성경 중심’의 신앙이 일반 교인들을 중심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기성교단들의 무조건적인 접근 금지나 접촉 불가 방침으로는 신천지의 교세 확장을 막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신천지 측이 자신들의 교리를 주장하면서 성경 구절을 세부적으로 들어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경을 통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즉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 구원 받는다’는 기존의 설교방식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신천지가 성경을 들어 주장하는 내용을 성경을 통해 반증을 할 수 있어야 신천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교인들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계 내부에서도 신천지와의 성경을 통한 교리 비교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교 소속 교인 김 모(46) 씨는 “성경 중심 신앙이란 대명제를 교회 중심의 신앙으로 넘어서긴 사실상 힘든 것 아니냐”며 “성경을 통한 교리 비교를 통해 신천지와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교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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