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예술회관 봄 공연, 기지개 활짝!!
임희인 | 기사입력 2010-04-02 07:57:06

아침저녁으로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봄은 봄이다. 저 멀리 남쪽 끝에서는 봄소식을 알리는 꽃망울들이 하나둘씩 터져 오르고,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쉽게 떠날 수 없다면 일년 중 가장 설레는 이 계절, 봄을 닮은 산뜻한 공연들로 나만의 감성 충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1999년 첫 내한공연 이후 한국을 찾을 때마다 전석매진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이 4월의 봄날 저녁,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찾아온다. 오는 6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북유럽의 서정과 신비로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세계적인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 내한공연이 열린다.

피오뉼라 쉐리(바이올린)와 롤프 러블랜드(건반)로 구성된 시크릿 가든은 1995년에 데뷔, 발표하는 앨범마다 플래티넘 레코드 상과 골드 레코드 상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의 히트곡들은 국내 CF와 드라마 단골 배경 음악에 자주 사용되어 국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들을수록 편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시크릿 가든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you raise me up', 'My land', ‘Nocturne' 등 자신들의 음악을 연주뿐만 아니라 보컬 게스트 카이와 함께 노래로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현대무용의 감각으로 다룬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는 노래 ‘I don’t know how to love him’ 등 우리나라에선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들을 배경음악으로 안무된 현대무용이 먼저 선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예수가 고난을 당하던 마지막 일주일 동안의 사건을 배경으로 전개되며, 2천 년 전의 시대적 상황의 고전적인 주제가 현대적인 강한 움직임과 음악으로 표현되어 지극히 개방적이고 동적인 무대로 펼쳐진다.

고전적인 종교적 레퍼토리를 다루고 있지만 종교적인 감흥을 탈색시키지 않고 오히려 그 주제를 심도 있게 승화시키는 것이 이 작품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다.



세련된 연주와 음색으로 한국 실내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15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실내악 공연을 펼친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Joy of Strings)는 지난 1997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들을 모아 창단한 현악 앙상블이다. 창단 때부터 국내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뛰어난 기량과 조화로운 음색의 앙상블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제1번 D장조 K.136’를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2악장 왈츠’, 드보르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2악장’ 과 Por Una Cabeza (영화 여인의 향기 중), Phantom of the Opera(오페라의 유령 중), Lebertango(베토벤 바이러스 중) 등의 귀에 익은 친숙한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들려준다.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 30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감동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들’이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날개 잃은 천사들’은 70년대를 배경으로 장애인과 청소년문제를 다룬 가족극이다. 어렵고 가난했지만 장애를 가진 큰 아들에 대한 아픔을 가슴에 지니며 자신에 대한 아픔을 뒤로한 채 오직 삼남매를 위하여 희생하는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이 잘 묘사된 작품이다. 공연 내내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국내 최초 다운증후군 배우 강민휘, 뇌성마비 배우 길별은과 CF스타 서단비, 최근 뇌경색을 이겨내고 무대에 오른 배우 김인문 등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7시 30분 소공연장에서 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이원국 발레단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발레의 대중화라는 취지에 걸맞게 이번 공연에서는 카르멘, 그랑파 클라식, 라비방디에르, 회상 등 유명한 발레 작품들의 갈라쇼를 선보이며, 이원국 단장의 알기 쉬운 해설이 곁들어진다. 발레로 들려주는 12가지 사랑이야기를 테마로 한 이번 공연은 5월 19일 클래식 발레, 6월 24일에는 모던발레 공연으로 펼쳐진다.



오는 2일 오후 3시 노원문화예술회관 6층 리더스 클럽에서는 아름다운 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시낭송회가 열린다.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미산 시인의 사회로 유안진, 김명인, 여태천, 최동호 등의 시인들이 각자의 자작시들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낭독한다. 시낭송 중간 노원이원국발레단의 무용공연과 유포닉오케스트라의 4중주 공연이 곁들어져 시와 음악, 무용이 함께하는 독특한 무대로 꾸며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국미술협회 및 노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선주, 정영자 두 여류작가의 미술작품전이 오는 8일까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새봄,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꽃과 정물을 소재로 한 유화 작품 20점 과 삶의 정경을 숙련된 터치로 그려낸 수채화 작품 20점을 선보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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