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진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
전차와 지각생, 어린이 친구 해치 석상 등 조각작품 설치
임희인 | 기사입력 2010-03-09 09:31:20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박물관이 더욱 재미있고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한 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야외공간에 새로운 전시물을 설치하고 환경을 일체 정비하였다.



2009년 9월 일반에 공개된 전차(제381호)에 60년대 전차 풍속도를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조각상을 설치하였다.



<전차와 지각생〉이라는 이 작품은 모자와 도시락을 집에 두고 전차를 타 안절부절 못하는 학생과 갑작스러운 소란에 놀란 전차 운전사, 그리고 어린 아이를 업은 채 아들의 도시락을 들고 급하게 전차를 세우는 어머니, 그 옆에 오빠의 모자를 전차 쪽으로 내밀며 따라오는 누이동생을 연출한 작품이다.



어느 날 아침 한 중학생이 등교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집을 나서는 바람에 미처 도시락과 준비물을 미처 챙기지 못한 채 복잡한 전차에 올라탔다. 전차를 탄 후 ‘아차’하며 난감해 하고 있는데, 전차 밖에는 막내 동생을 들쳐 업은 어머니가 자신이 미처 갖고 나오지 못한 도시락을 들고 쫓아오고, 누이동생은 모자를 들고 뒤이어 따라온다. 학생이 ‘스톱’하고 소리를 지르자 전차 내부에서는 기관사가 무슨 사고라도 난 줄 알고 놀란 표정으로 밖을 내다보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이러한 장면은 전차가 대중교통의 주요한 수단이었던 5, 60년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전차를 타본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옛 향수를, 전차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 및 젊은층들에게는 재미와 더불어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작품은 김운성ㆍ김서경(46) 부부작가와 그 아들 경보(21), 3인 가족의 공동작업으로 제작되었다. 김운성ㆍ김서경 작가는 90년 초반 MBC 정치드라마 제3공화국의 타이틀 제작, 2007년 돼지를 주제로 한 작은 동화 조각작품 등 해학과 풍자, 웃음과 재미가 넘치는 작품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 현관 입구에 해치 석상도 설치하였다. 이 해치 석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들이 만지기도 하고 올라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기존의 다른 곳에 설치된 바라만 보는 해치가 아니라 시민들 속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해치가 되도록 함으로써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박물관 이미지도 한결 부드럽게 만드는 상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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