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간판으로 멋 부린 석촌호수 카페거리
임희인 | 기사입력 2010-03-04 08:05:34

이른바 ‘작은 유럽’을 떠올리는 석촌호수길은 석촌호수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통유리 외벽에 은은한 우드 느낌의 고급 카페와 세련되게 꾸며놓은 바 등 최고의 데이트 코스이자 가족나들이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입맛 까다롭고 분위기를 중시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테라스 형 레스토랑 카페가 들어서면서 송파구의 중심 상권이자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서로 눈에 띄기 위해 경쟁적으로 크고 요란한 간판이 난립하고 있다면 어떨까?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최근까지 그랬던 석촌호수길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3차 사업구간>으로 선정하고 명품 카페거리에 어울리도록 간판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올림픽로(종합운동장사거리~몽촌토성역,2.8km구간)와 송파대로(석촌호수 남단~가락역사거리, 2km구간)에 이어 실시되는 3차 사업구간으로 석촌호수 동호와 서호를 포함해 총 1000m 구간이다.



구는 석촌호수길 주변 점포 총 79개의 간판에 대해 1업소 1간판을 기본전제로 간판수량을 축소하고 돌출간판을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간판조명을 형광등에서 에너지 절약형 신소재 LED로 교체하여 60%이상 에너지 절약효과도 노린다.



또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의 큰 틀을 유지한 상태에서 로고, 상징조형이미지 개발 등을 통해 각 업소만의 차별화 된 개성을 살리는 반면 전체적으론 카페거리와 조화를 이루는 간판디자인으로 통일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사업구간 내 건물주, 점포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운영하여 자발적인 협조를 구하고 간판개선협의체의 협의에 따른 권고 디자인을 적극 반영해 상점의 이미지와 품위는 물론 도시미관의 조화를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디자인과 이유택 과장은 “간판개선은 도심 속 아름다운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석촌호수 카페거리의 고급화를 위해 필수”라며 “주변과 조화된 깔끔한 간판은 매출신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는 2007년 7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디자인조례를 제정해 주목을 받았다. 휴지통 하나에서 공공건물에 이르기까지 색채, 형태가 주위 환경과 어울리도록 디자인위원회의 엄격한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는 등 도시의 품격을 좌우하는 디자인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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