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가을과 겨울” 사진찍기 명소 추천
9~12월까지 전 한강공원의 가을ㆍ겨울 촬영, 포토그래퍼 박진호가 직접 사진 찍기 좋은 곳 추천
임희인 | 기사입력 2010-01-29 08:08:47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포토그래퍼 박진호와 함께 진행한 <아름다운 한강의 가을과 겨울> 사진 촬영 작업을 마무리하고 1월 29일부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지난해 재조성된 반포ㆍ뚝섬ㆍ난지ㆍ여의도 4개 한강공원에 ‘사진 찍기 좋은 곳(포토존)’을 설치,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9~12월까지 약 3개월 간 한강공원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본 촬영은 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유유히 흘러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아가기 힘들어 그동안 시민들의 삶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한강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말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한강의 아름다운 가을과 겨울을 온라인으로 먼저 감상하신 후, 시민들께서 한강에 직접 나와 보시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계절별로 담는 본 작업은 가을ㆍ겨울에 이어 봄, 여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사진촬영하기 좋은 곳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2월 중, 반포ㆍ여의도ㆍ난지ㆍ뚝섬한강공원에 ‘사진 찍기 좋은 곳(포토존, PHOTO ZONE)'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찍기 좋은 곳’ 표지판 설치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마치 야생 숲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이 곳. 하지만 이 곳은 서울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여의도다.



박진호 작가는 여의도 샛강을 ‘수양버들의 고향’으로 표현하며, 자연이 선사하는 공간의 한적함. 그리고 즐비한 초고층 건물이 배경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초현실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 울창한 버드나무숲, 토끼가 뛰어놀고 여의못에서 노니는 오리의 모습이 더없이 한적하게 보이는 샛강의 모습은 도시 속에서 살아가며 체득한 전의(戰意)를 전부 녹여버린다고 한다.



박진호 작가는 촬영과 함께 둘러본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대해 “쥬라기 시대의 밀림을 연상케 하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몇 시간 동안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내 몸 속의 콘크리트 독을 다 쏟아내고, 내 피부를 재생시켰다.”라고 평가하며, 눈까지 맑아져 꼭 전문 사진가가 아니어도 그 어느 누구라도 카메라를 메고 간다면 공원에서 나올 때는 사진가가 되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구석구석 이어진 물길과 풀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사람의 발걸음이 사그라지는 곳으로 한강의 숨겨진 명소이자 보물이다.



늦가을 11월, 한강대교 노들카페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과 동작대교 구름카페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은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생동의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한강(한강대교)의 모습과 어느새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뜨거운 청춘의 열정(동작대교)이 함께 보인다.



동작대교 전망쉼터 전망대는 한강교량에 있는 유일한 옥상 전망대로서 하류 쪽으로 떨어지는 노을과 63빌딩이 눈앞에 펼쳐져 한강에서 가장 시원하고 탁 트인 풍경을 선사하는 곳으로 박진호 작가는 도심 속 노을 촬영의 최적지로 이 곳을 추천한다.



거대한 말발굽이 찍혀 웅덩이가 생긴 듯한, 그래서 어느 판타지 영화에서 본 듯한 10월의 모습. 근세 서양 풍경화의 배경화면을 현실로 표현해 놓은 듯한 11월의 모습. 서래섬을 담은 사진 속에서는 이렇듯 약간은 환상적인 영화 세트의 느낌을 갖게 된다.



박진호 작가는 말한다. “새로 연애를 시작했다면 선유도공원에 가시라!”고. 풀과 나무 사이로 난 미로 같은 길에서 70년대 영화처럼 숨바꼭질도 해보고, 선유교를 넘어 노들길 쪽 공원으로도 가보라고. 당신의 연애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날은 영원히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박진호 작가는 연애의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특히 해질 녘에 가보는 게 좋다고 추천한다. 사진 촬영도 낮 시간보다는 공원의 인공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가 절정기라고 한다. 사진을 찍었을 때 훨씬 예쁘게 나오는 선유도 공원의 조명을 적극 이용해보라는 조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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