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광화문광장’ 빛 축제 - ‘서울광장’ 남극 변신
서울의 겨울 만끽하는 광화문-청계-서울광장 겨울문화벨트 구성
임희인 | 기사입력 2009-12-17 14:50:31

서울 도심이 따뜻한 빛이 흐르는 도심 속 낭만쉼터, 오직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을 겨울문화벨트로 구성, 빛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5일(화) 밝혔다.



겨울문화벨트는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2009 서울빛축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광장겨울이야기」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로 각각 운영되며 이들 프로그램은 빠르면 오는 12월18일 시작해 길게는 새해 2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시민들이 걷고 쉬는 대표적 명소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쯤 꼭 들러 가는 서울의 상징 공간을 축제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서울 도심이 겨울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대한민국 대표광장에 운영하는 겨울문화벨트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겨울은 이렇게 누구나 보고 즐기고 함께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9일(토) 개막식을 시작으로 새해 1월24일(일) 광화문광장에서「2009 서울빛축제」가 펼쳐진다.



시는 지난 11일 개장한 스케이트장 이용객들은 물론 설날 연휴 도심을 찾은 이용객들까지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간을 최대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미디어아트 축제로 구성되는 이번 서울빛축제를 통해 매일 밤 광화문광장 일대가 마치 거대한 멀티플렉스(Multiplex) 영화관처럼 변모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수동적으로 바라보고 관람하는 축제에서 스스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기 위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 축제를 즐기는 시민과 관객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시민의 분신인 “광화문아바타”로 만들어 대형건물전면(파사드)에 실시간 투사한다고 밝혔다.



축제에선 인근의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두 건물을 2면의 입체적인 스크린처럼 활용되는데, 약 100M의 세종문화회관 전면(전면 기둥, 처마, 계단 등)과 가로 80m, 세로 60m(약 4,000인치) 국내 최대 규모(단일화면 기준)의 KT빌딩 전면을 와이드한 스크린으로 삼아 빛의 영상을 쏘는 세계적인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이는 시민과 관객을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이 시대의 영웅이자 서울의 빛으로 묘사, 시민이 주체로 만들어가는 시민축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꿈과 희망으로 미래 무한한 발전을 기약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역사의 빛, 문화의 빛, 소통의 빛 등 4개의 빛을 테마로 구성된다. 빛의 3원색이 합성되면 창조의 색인 흰색이 되듯 축제의 테마인 4개의 빛이 합쳐져 창조의 빛으로 탄생, 대한민국과 서울이 위대한 미래로 새롭게 탄생한다는 의미를 연출하게 된다.



대형건물에 실시간 투사되는 미디어아트는 영웅전, 서울의 빛, 한국영화로 본 서울, 크리스마스 스토리, 미국 스트리밍 뮤지엄의 세계의 도시를 주제로 한 10여개 프로그램, 20여 편의 미디어아트. 연출은 연세대 김형수 교수가 맡았으며 음악은 작은 거인 김수철의 작품이다.



특히 영화 <태백산맥>, <서편제> 등의 음악을 맡은 바 있는 한국 대중음악의 거성인 김수철이 미디어파사드에 걸맞는 축제 음악을 직접 작사, 작곡해 매일 밤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대를 모은다.



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람객들의 모습을 영상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영상” 등과 빛의 전광장식인 “일루미네이션, 미디어타워”, 신진아티스트들의 디자인작품전 “더 라이트” 등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영상(빛)으로 다양하게 연출 및 전시될 계획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깜짝사랑고백, 새해소망 등 시민들의 특별 메시지도 카드이미지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12월22일부터 26일까지(5일간), 새해맞이 메시지는 12월 29일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6일간) KT빌딩을 통해 매일 하루 총 50명의 메시지를 인터랙티브 미디어파사드 시간에 상영된다.



또 이번 축제 기간동안 대전시립미술관 실내 전시장에 놓여 있던 故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열린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옮겨와 상설 전시,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체험기회 제공한다고 시는 밝혔다.



민족영웅 이순신장군과의 자연스런 조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내며 세계적인 빛 축제로 비상하는 염원을 담아내는 것으로 시민들에게는 세계적 미디어 작품과 함께하는 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자리로 축제는 의미를 더한다.



한편 서울광장에서 열리는「서울광장겨울이야기」는 대한민국 극지연구를 맡고 있는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과학기지를 드넓은 서울광장에 부분 재현한 이색 체험행사. 전시1ㆍ2동 등 4개동의 전시존과 각종 체험존은 오는 19일 시작해 2월 15일까지 최장기간 계속된다.



행사 공간은 크게 남극과 세종과학기지라는 테마로 이루어지며, 관람객이 직접 ‘세종과학기지 대원’이 되어 남극과 세종과학기지를 체험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전시 체험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미래 과학 꿈나무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종기지 대원 지원자는 체험과 교육, 생활 절차를 거치게 되며 홈페이지 및 현장접수를 통해 매주 금요일(19시), 토요일과 일요일(13시) 매회 30분간 남극 세종기지 현지 대원과 화상통화를 하는 이색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엔 매회 30분간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원 및 극지를 다녀온 사람들과의 만남의 시간이 주어진다.



아울러 최초 남극관측 탐원 대원의 강한 집념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당시 대원들의 각종 장구가 전시된다. 또 남극의 환경과 생태, 세종과학기지 대원의 의복, 침낭, 차대깃발, 엽서 우표 등의 전시를 통해 생활상을 한눈에 보고 느끼는 기회가 폭넓게 마련된다.



거대한 자연과학실험장인 남극에서 혹독한 자연과 싸우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과학자들의 활약상은 전시2동 ‘세종과학기지를 가다’에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또 ‘내 눈앞에 남극이’ 영상체험동에선 미지의 세계로 여겨졌던 극지가 왜 중요한지(천연과학실험장, 지구환경기록보관소, 환경변화연구최적지, 미래자원의 보고), 대한민국의 극지를 향한 20년간의 노력과 성과는 어떠했는지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에게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광장 행사장에선 실물 빙하조각(얼음)이 일반얼음과 비교 전시돼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되며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해양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남국과 북극 등 극지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의 모습을 광장 대형 빙벽 상공을 통해 매일 3회(19/20/21시) 구현, 서울광장에서 ‘극지의 빛’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서울광장에선 2010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백배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행사「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가 오는 18일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새해 1월17일까지 38일간 열린다.



개막 행사에서는「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행사를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며 이에 앞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디자인을 통한 서울의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년 동안 디자인을 통해 일자리 창출, 디자인 산업을 육성・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디자인서울의 브랜드 제고를 통해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 ‘서울디자인자산展’,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 ‘Interdesign', '서울디자인마당’, ‘세계디자인도시전’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는 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WDC체험관 ▴해치 소망의 문 ▴WDC 홍보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ㆍ운영된다. 또 매일 오후 7시 ~ 9시에는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쇼도 진행돼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한, 서울시는 세계디자인수도서울2010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모빌아트를 현재 신청사 가림막에 설치되어 있는 희망서울 2010 모빌아트와 연결해 설치, 오는 16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표출할 예정이다.



‘생활속에 숨쉬는 디자인서울’ 체험존에서는 도시갤러리, 서울디자인마당,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의 사업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적 특성과 에어백의 움직임을 통하여 디자인서울의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다.



해치 소망의 문은 서울시의 상징인 해치와 2010년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WDC 소망조형물, 해치 양반의 서울 도심 나들이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 중 WDC 소망조형물은 시민들이 자신의 2010년 새해 소망을 기록하는 소망그림판을 모아 해치 모양이 포함된 조형물을 완성해 가는 것.



해치 양반의 서울 도심 나들이는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가 제작한 한복을 차려 입은 서울상징 해치 12마리(1년 12개월을 의미)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의 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새해의 축복을 비는 문안 인사를 드린다는 뜻을 담아 연출한 것으로 WDC 소망조형물의 주변에 원형으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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