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나들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강으로!
고덕,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12월 겨울철새 관찰 프로그램 시작돼
임희인 | 기사입력 2009-12-08 16:46:26

시베리아, 우수리 등 멀리 러시아에서 해마다 겨울이면 한강을 방문하는 반가운 손님들. 바로 겨울철새들이다. 서울시의 한강생태회복 노력과 함께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겨울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올해도 변함없이 시작됐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한강공원 12월 생태프로그램과 함께 수상택시를 타고 수상에서 망원경으로 겨울철새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12월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달 한강공원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12월부터 겨울기간은 한강을 방문하는 철새 관찰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매년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우선,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매주 월ㆍ목요일 유치원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샛강을 찾아오는 새 이야기”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시청각 교육과 함께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새 찾아보기에 나설 수 있다. “샛강 자연탐사교실”은 현장에서 직접 식물, 나무들을 관찰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샛강의 인기프로그램 중 하나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짚공예를 체험해볼 수 있는 “볏짚을 다루어 공예품 만들기”와 나뭇잎, 꽃잎을 활용해 액자, 책갈피, 카드 등을 만들어보는 “나뭇잎과 꽃잎을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선유도공원의 인기 프로그램인 “현미경 관찰교실”에 참가하여 미생물, 각종식물, 곤충표본 등을 관찰하며 학교 생물시간에서 놓쳤을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납작 엎드린 모습으로 겨울을 나는 로제트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 “방석식물 관찰하기”를 신설하여 매주 일요일 운영하며, 겨울철 강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인기 있는 “반갑다, 철새야!”가 겨울철새들의 방문과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겨울 생생 관찰교실”, “한강 겨울철새 탐조”, “조물조물 한강의 새 이야기” 등의 겨울철 프로그램들을 신설하여 매일 토요일 또는 일요일 어린이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풍부한 먹이와 새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넓은 모래톱이 형성되어 철새들이 모여들기에 적합하다. 이에 한강 상ㆍ하류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서 청둥오리 등 40여종 1000여 마리를 관찰할 수 있는 한강의 대표적인 철새관찰 지역으로 유명하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의 한강변에서는 억새, 갈대, 버드나무, 붉나무, 조팝나무, 싸리나무, 찔레나무 등 다양한 식물과 함께 긴꼬리홍양진이, 노랑지빠귀,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때까치 등의 산새와 쇠오리, 뿔논병아리, 비오리 등의 물새와 천연기념물인 원앙, 새매, 황조롱이, 그리고 아주 드물게 칡부엉이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은 수년간 복원지를 지켜오고 있는 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점토와 나무조각을 이용해 새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수상택시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은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을 돌며 겨울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 7일 (월)~2010년 2월 28일(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수상택시를 이용한 겨울철새 탐조코스는 자녀들에게 평소에 접하기 힘든 겨울철새들의 생생한 생태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강의 대표적인 생태프로그램이다.



특히,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내 철새 도래지로서 현재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 시민들께서 쉽게 둘러볼 수 없는 한강의 명소이기 때문에 수상택시를 타고 밤섬 부근의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들에게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탐조코스는 우선 수상택시 ‘여의나루역(또는 여의119) 승강장’을 출발하여 야생이 살아있는 한강생태계의 보고이자 철새도래지인 밤섬을 향한다.



밤섬 부근에 도착하면 밤섬과 밤섬 부근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들을 쌍안경과 육안으로 관찰해볼 수 있다. 밤섬 안으로는 최근, 개체수가 급증한 민물가마우지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밤섬 앞 한강에서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는 청둥오리들도 자주 만날 수 있다.



밤섬 앞과 선유도 일대에서는 수상택시를 탄 채로 멀리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겨울철새인 재갈매기들에게 먹이(자연산 멸치)를 주면서 재갈매기의 눈, 코, 입 등의 생김새와 성조를 나타내는 노란부리 아래의 붉은 점 등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또한 선유도공원 부근에서는 물 속의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잠수성 오리인 겨울철새 비오리들의 무리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나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활동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가끔은 물속에서 물고기를 물고 나오는 비오리들과 이들을 따라 다니는 재갈매기들이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광경도 볼 수 있다.



밤섬 철새 관찰 후에는 강서습지생태공원 내 조류전망대에서 겨울철새를 관찰하게 된다. 수상택시를 통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한강에서 수상교통을 이용해 행주일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강 유람선은 1986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래, 난지까지만 운항되어오고 있어 행주지역까지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수상택시 방화승강장이 신설되어 이제는 수로로도 행주일대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수상택시 ‘방화승강장’에 내려 도보로(약 5분) 강서습지생태공원 내 조류전망대를 찾아 이 곳에 서식하는 큰기러기, 청둥오리, 댕기흰죽지, 황오리 등 겨울철새들을 쌍안경으로 관찰하게 된다.



여의나루(63빌딩앞)승강장 출발 → 밤섬 및 선유도 일대 경유 (재갈매기 먹이주기 및 철새관찰) → 방화승강장 도착(40분) → 강서 조류조망대 (도보왕복10분, 철새관찰 10분) → 방화승강장 승선 → 밤섬,선유도앞 경유 → 여의나루(63빌딩앞) 승강장 도착(20분)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