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며느리, 외국인 근로자가 자주 쓰는 한국말 따로 있어요
서울글로벌센터, 서울체류목적 따라 특화된 한국어강좌 운영
임희인 | 기사입력 2009-12-08 16:45:50

“아버님, 진지 잡수세요” “과일을 사고 싶어요.시장은 어디있나요?”



더듬거리면서 문장을 읽어나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결혼이민자 샤라토바(45)씨는 요즘 한국어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딸 엘위나(19)씨의 한국어 강습을 위해 서울글로벌센터를 방문한 샤라토바씨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반이 따로 개설되어 있다는 소식에 딸과 함께 등록을 하였고 매주 토요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서울글로벌센터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인 서울생활을 돕기위해 10월 31일(토)~1월31일(일)까지 특화된「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을 위한 일반적인 한국어강좌는 많았지만 이렇게 체류목적에 맞게 반을 나누어 진행하는 한국어 강의는 흔치않다.



먼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교실>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장 위주로 강의가 진행된다.



여기에 한국요리강습과 문화체험을 통한 한국어교육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빠른 시간에 말문을 틀수 있게 도와준다.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키즈키르스탄 등 총 10개국에서 온 결혼 이민자 수강생들은 “그동안 한국어가 서툴러 가족들과 단편적인 대화밖에 못했고, 또 아이를 키우는데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를 위주로 강의가 진행되니, 남편, 시부모님과 의사소통이 잘돼 생활하는데 한층 편리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 한국어 강의는 산업현장의 산재발생을 억제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이들에게 맞는 산업현장 용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에 맞춰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어를 배울 시간이 마땅하지 않고, 또 같은 나라에서 온 동료직원들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있어 한국어 실력 향상이 더딘 경우가 많았는데, 금번 강의를 통해 회사 동료는 물론 상사와의 관계유지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수업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파키스탄에서 온 5개국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말 한국어 강좌」는 외국인근로자 초급 1/2, 중급반과 결혼 이민자 초급, 중급 등 총 5개반에 50명의 외국인이 수강중이며, 총 12주 동안 한국어 강의를 듣고 1회 문화체험을 실시한다.



특히 수업이 반별로 약 10명의 소그룹의 운영되고 있어, 집중도를 높이고 수준에 맞는 1대1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서울생활에 대한 궁금한 점은 서울글로벌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어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서울시관계자는 “결혼이민자는 우리의 아내 그리고 며느리며,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성실한 직원이다. 이들이 서울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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