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만나는 ‘베르테르’, 온 가족 함께 보세요
21~22일 노원문화예술회관 공동제작 첫 작품 오페라 ‘베르테르’ 등
임희인 | 기사입력 2009-11-13 12:37:52

가을 문턱을 넘자마자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더 늦기 전에 나들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번 주말은 친구 또는 연인, 그리고 가족과 함께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최진용)으로 볼만한 가족공연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명작동화 속 백설공주를 기억하시나요?



13일 오후 7시, 14일 오후 4시 대공연장에서 동화 속 백설공주가 21세기 로봇공주 ‘에버(EveR, Eve와 Robot을 합성한 말)’로 다시 태어난다.

영원한 젊음을 꿈꾸는 탐욕스러운 왕비가 만들어낸 로봇 공주가 사랑의 감정을 지닌 인간을 부러워하다 인간적인 내면을 배워간다는 내용으로,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무분별한 기계화와 기계가 꿈꾸는 인간성을 돌아보게 한다. 꿈과 상상의 산물인 로봇과 버려진 장난감, 낡은 기계들이 전해주는 추억과 우정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설렘과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SBS 스타킹에 출연, 한복패션쇼 모델로도 활동한 신기한 로봇공주 에버의 12가지 표정 연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아이들의 IQ는 물론 EQ도 높아지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5세 이상 관람가로 1인 1좌석제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오페라 '베르테르'가 21일, 22일 오후 5시 2차례 각각 불어공연과 한국어공연으로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7월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의정부예술의전당, 하남문화예술회관과 함께 공동제작 발표회를 갖고 올 가을부터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이 작품은 괴테의 작품에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작곡가 쥘 마스네의 곡이 덧입혀져 완성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원어와 한국어 공연을 함께 선보여 그 동안 오페라를 어려워했던 관객들에게 오페라가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임을 알리기 위한 전도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덕기(서울대 교수)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구립 노원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등 오페라와 친해질 수 있는 이틀간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8세 이상 관람가로 공연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베르테르석 - 7만원 / 샬롯석 - 5만원 / 알베르트석 - 3만원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정호승 시인이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20일 오후 3시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정호승 시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오감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체험하는 새로운 독서방식이다.

'詩와 노래가 있는 낭독회'를 주제로 하는 이번 낭독회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포옹', '이 짧은 시간동안' 등 국민들의 감성에 맞는 시와 에세이를 쓴 정호승 시인이 자신의 시를 직접 낭독하고 시를 가사로 해 만들어진 노래와 작품과 관련된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또 작가 팬 사인회, 가수 유열과 상주단체 TIMF(팀프) 앙상블이 들려주는 가을음악회 순서도 마련돼 있다.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문인화! 파격적인 실험정신으로 문인화의 지평을 넓혀온 창현(創玄) 박종회 화백 초대전이 17일까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동아미술제 대상(1981), 한국예술상(2008) 등을 수상한 박종회 화백은 동양정신의 먹과 서양표현의 유화물감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동양화와 서양화라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 자연과의 만남을 일필휘지의 수묵으로 화폭에 담았다. 오랜 전통인 필묵만을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조형성을 모색하면서도 여백과 서체가 주는 문인화의 맛을 잃지 않고 있다. 무료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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