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전화상담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은 유재석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상담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임희인 | 기사입력 2009-09-02 20:22:50

서울시 전화민원상담 서비스센터인 120다산콜센터 상담원이 최고의 연예인으로 유재석을 선정한데 반해 부정적인 질문에는 대부분 박명수를 꼽아 두 명의 희비가 교차했다.



120다산콜센터는 상담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2009년 8월 3~7일)하여 120에 가장 황당한 질문을 할 것 같은 연예인, 상담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 봉사활동을 함께 가고 싶은 연예인 등을 선정했다.



이번 설문에서 '국민MC' 유재석은 120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이 선정한 최고의 연예인으로 등극했다. 그는 상담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 120 상담원에게 가장 친절하게 질문할 것 같은 연예인 등 설문조사 중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노홍철은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해서 황당한 질문을 할 것 같은 연예인에, 박명수는 120의 상담 서비스가 가장 많이 필요해 보이는 연예인에 선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안티팬이 없기로 유명한 유재석이 자신을 낮춰 주위 동료들을 배려하는 평소의 따뜻한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박명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분 내키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는 '호통 개그'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0다산콜센터 관계자는 "유재석은 재치 있는 입담뿐만 아니라 방송 진행을 하면서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를 돋보이게 하는 배려있는 모습과 친절함을 보여왔다"며 "이런 모습이 하루 2만 건 넘게 서울시의 각종 민원을 상담하고 있는 상담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120다산콜센터 상담원 설문조사 결과 상담을 가장 잘할 것 같은 연예인에 47.6%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2·3위를 차지한 김제동(3.7%), 이승기(2.4%)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120 상담원들은 유재석의 재치 있는 말솜씨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야말로 상담원이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설명했다. 120다산콜센터 상담원은 "유재석은 언제나 고객에게 친절할 것 같고 그가 차근차근 설명하면 화가 나 있는 고객도 기분이 풀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120다산콜센터 상담원과 통화할 때 가장 친절하게 질문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도 유재석이 54.6%라는 절반이 넘는 지지율을 나타내며 2·3위와 압도적인 표 차이를 나타냈다.



그 이유로는 유재석이 그 동안 방송에서의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 왔으며 친절함과 배려심이 몸에 배인 연예인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이승기는 8.2%로 2위를 차지했고, 단아한 이미지의 이영애가 2.9%로 3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다산나누미'(120다산콜센터 봉사단체명) 봉사활동을 함께 가고 싶은 연예인과 홀몸어르신에게 안부 전화하는 '안심콜 서비스'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 역시 유재석이 각각 10.2%와 16.2%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이민호, 2PM, 소녀시대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들도 일부 표를 얻었지만, 유재석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재석의 뒤를 이어서는 이승기, 강호동 등 평소 선행을 많이 할 것 같은 모범생 연예인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해서 황당한 질문을 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응답자의 41.7%가 노홍철을 지목해 1위에 선정됐다.



120 상담원들은 "노홍철은 말도 빠르고 횡설수설한데다 행동까지 특이해 질문도 황당하게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뒤를 이어 은지원과 박명수가 각각 9.2%를 차지해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수근(3.7%), 유세윤(3.1%) 등도 엉뚱한 질문으로 상담원들을 당황시킬 것 같은 연예인으로 꼽혔다.

박명수는 120의 상담 서비스가 가장 많이 필요해 보이는 연예인 1위에 올랐다. 120다산콜센터에서는 교통 정보 안내나 수도요금 문의뿐만 아니라 문화행사 안내 등 서울시와 관련된 각종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데, 응답자의 23.0%가 120 상담 서비스가 필요한 연예인으로 박명수를 꼽았다.



박명수를 선정한 이유로는 상식이 부족하고 허술해 보이는 이미지여서 120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는 답변과 경제관념이 있는 사람이라 서울시의 각종 복지정책에도 꼼꼼한 관심을 가질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정준하(9.5%)와 노홍철(7.7%)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박명수와 비슷한 이유로 2·3위에 선정됐다.

만약 상담원이라면 잘못된 상담을 할 것 같은 연예인에도 박명수는 30.1%의 득표율로 노홍철(15.8%)과 강호동(7.9%)을 제치며 1위에 뽑혔다.



박명수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120 상담원들은 ‘본인의 고집대로 무조건 우길 것 같다’, ‘고객에게 윽박지를 것 같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상담이 달라질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유 없이 불안해 보인다’는 응답도 있었다.

고장 난 신호등을 보면 120으로 신고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신고정신이 투철해 보이는 연예인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노홍철이 12.7%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



120 상담원들은 노홍철이 오지랖이 넓어 이것저것 참견을 잘할 것 같다며 또 성격이 급하고 꼼꼼한데다 결벽증까지 있어 고장 난 신호등을 보고 그냥 못 지나칠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박명수(9.4%)는 포상금을 타기 위해서 신고를 빨리 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2월부터 교통신호등 고장 사실을 최초로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주고 있는데, 상담원들은 박명수가 포상금을 받아서 딸 민서의 분유를 살 것 같다고 응답했다. 3위에는 '양심 MC' 이미지가 있는 이경규(8.7%)가 선정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서울 도심에서의 <1박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 촬영지도 추천받았다. 120 상담원들은 <1박2일> 촬영지로 서울의 캠핑 명소인 한강 난지캠핑장(10.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실제 2008년 3월 난지캠핑장에서 촬영을 진행했었다. 상담원들은 그밖에도 북한산(6.0%), 남산한옥마을(5.3%), 서울숲, 밤섬 등을 촬영 후보지로 추천했다. 또 <패밀리가 떴다>의 촬영지로는 남산한옥마을(16.7%)을 꼽는 상담원이 가장 많았고, 청계천(6.0%), 난지캠핑장(6.0%), 풍물시장, 서울대공원, 동대문 쇼핑센터 등도 추천했다.



한편, 게스트로 참여해 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박2일>이 50.4%로 가장 많았으며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는 각각 27.7%, 11.7%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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