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자고 있는 공유지 푸른 들깨밭으로 조성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6-04 14:47:55

방배동 2911번지 외 4필지 총 3,733m2, 직원자원봉사자 활용해 가꾸기로

7~9월 깻잎, 10월엔 들깨 수확해 생채, 깻잎김치, 들기름 등 만들어 홀몸노인에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이른바 ‘놀고 있는 땅’에 들깨를 심어 그 수확물로 홀몸노인들을 돕기로 했다.



서초구는 직원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잠자고 있는 유휴 공유지를 들깨밭으로 조성하고, 7~9월엔 깻잎을 10월엔 들깨를 수확해 생채나 깻잎김치, 들기름 등을 만들어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초구는 우선 방배2동 2911번지외 4필지 총 3,733m2(1,129평)에 달하는 구유지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잡초와 쓰레기를 걷어내고 트렉터와 경운기를 이용해 땅을 갈고 퇴비 살포작업을 거쳐 토질을 향상 시켰다. 그리고 지난 5월 23일 주말을 활용해 구청직원 자원봉사자들과 방배2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들깨씨를 파종하고 잡조제거, 물주기 등을 마쳤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 및 주민호응도를 고려하여 관내 유휴공유지 전 지역을 들깨는 물론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이 흙을 만지고 직접 작물을 가꿔볼 수 있도록 ‘주말농장’으로의 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들깨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농약사용도 필요 없는 친환경 작물”이라며 “황폐하게 방치되어 있는 구유재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푸른 들깨밭으로 삭막한 도심에 청량감을 주는 한편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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