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소녀 복서 최현미 우여곡절 끝 타이틀 방어전 열어
- 노원구 후원, 30일 오후2시 서울산업대 체육관서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5-25 16:15:25

- 노원구체육회 타이틀전 주관하는 등 챔피언 지키기 발 벗고 나서

- 실향민, 새터민 등 단체 관람키로 하는 등 응원열기 후끈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탈북소녀 복서로 유명한 최현미(19세)선수의 세계타이틀 1차 방어전을 오는 30일 오후2시 서울산업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 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인 최 선수는 노원구체육회와 한국권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페더급동양챔피언 김효민(26세. 인천대우체육관)선수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룬다.

두 선수 모두 2007년 프로 전향 후 각각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 선수는 지난해 10월 노원구청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중국의 쉬춘옌(19세)을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벨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타이틀 의무방어전을 치르기 위해 다방면으로 후원자를 찾았으나 비인기 종목의 벽을 넘지 못하고 WBA 규정에 따라 타이틀을 박탈당할 위기에 있었다.

이러한 최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이노근 구청장은 최 선수의 사연을 구 체육회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구와 노원구체육회 그리고 최 선수 측 간의 수개월간의 협의 끝에 구가 후원하고 노원구체육회와 한국권투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방식으로 타이틀 방어전이 성사되었다.



노원구체육회는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최 선수에게 훈련비 일부를 지원한 바 있다.

실향민, 새터민 단체 관람키로 하는 등 응원열기 후끈



한편 타이틀 방어전 소식이 알려지자 이북5도민단체 소속 실향민 700여명이 최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단체관람키로 하는가 하면 노원구에 거주하는 천여 명의 새터민들도 북한 이탈주민들의 자랑인 최 선수를 응원하기로 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온 국민을 기쁘게 해 준 역도의 장미란 선수처럼 최현미 선수도 새터민, 실향민 그리고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지역 출신 챔피언을 지키기 위해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선수는 11살이던 북한 고등중학교 1학년 때부터 권투를 시작했고 2004년 한국에 정착한 후 노원구에 살며 녹천중, 염광고를 졸업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