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역사의 한편으로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변함없는 예천사랑과 지역발전을 위한 염원으로 모두가 잘 사는 웅비예천 건설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5만 군민과 30만 출향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오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영광스런 수상을 하신 유공자 한 분 한 분께도 진심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 어느 해보다 혼란스런 역동의 2017년을 마무리하며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3월 대한민국 헌정사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었고, 5월 9일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는 온 나라를 흔들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 5차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도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냉전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끊임없이 요동친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군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신도청 시대 2년차 맞아 힘찬 날갯짓을 펼친 보람찬 해를 보냈습니다.

그야말로 지역발전의 굳건한 초석을 다진 한 해였다고 자부합니다.

2015년 12월 첫 삽을 뜨며 군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군청 신청사는 지난 5월 상량식과 기와 올리기 행사를 잘 마치고

이제 전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웅장한 외형을 뽐내며 예천의 랜드마크로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내년 2월이면 배산임수의 길지이며 봉덕산 지기를 듬뿍 받는 웅장한 새 청사에서 여러분과 함께 군정을 펼칠 수 있게 되어

벌써부터 마음이 들뜨고 설레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군청사 이전은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예천이 신도청 시대의 중심으로 힘차게 도약하기 위한 군민의 힘을 한 데 모아 군민화합과 상생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재정운영은 2018년도 예산규모 4000억 시대를 준비하며, 부채는 줄이면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효율적인 전략으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제2농공단지 조성 후 적극적인 기업유치로 25필지 중 17필지를 분양해 지방채 110억원을 조기상환함으로써

상환기간 단축으로 이자를 당초 계획보다 27억원 절감하고, 상.하수도 관련 기존 채무도 올해 모두 상환하여,

신도청 이전에 따른 정주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내년도 상.하수도 관련 사업은 기채없이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우리군 실정에 맞는 탄력적인 채무관리로 재정건전성을 높였습니다.

우리군 성장동력이 되는 도청 신도시는 올해까지 공동주택(아파트) 5,013세대가 완공되어 6,000여명의 인구가 신도시에 유입되어 활기를 띄는 가운데,

지난 12일 경상북도개발공사의 본사 이전은 신도시 조기 활성화와 군 세수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신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명실상부 도청 소재지로서의 자존심을 높이고 예천의 고유한 문화적 우수성과 군민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예천세계활축제는 40여만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특색있는 우수한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세계 2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된 세계전통활연맹은 우리군이 초대 회장국으로 추대되어 세계의 활 문화를 주도하는 활의 메카, 예천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습니다.

금년에도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21개의 양궁 및 육상대회 개최와 국내외 선수단의 전지훈련 유치로

연인원 4만명이 우리지역을 방문하여 맛고을 문화의 거리를 비롯한 지역상가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공사 막바지에 있는 벨로드롬 시설을 갖춘 경북육상실내훈련장이 준공되어 더 많은 선수들이 예천을 찾아 육상 전지훈련의 메카로 도약할 것입니다.

금년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군예산의 19%에 달하는 830여억원을 농정분야에 투입하여

농산물 유통기반 확충과 친환경 농업육성, 신선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등 우리 농업을 되살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올해도 경상북도 농정업무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아 2011년 이후 7년 연속 입상으로 최고의 농업웅군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가운데,

살기 좋은 농촌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본리 지고개 도로 개통 등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농촌마을 공공하수도 설치, 면 소재지 정비사업 및 읍면 중심지 활성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어 농촌마을 정주여건이 대폭 확충될 것입니다.

어르신 비중이 높은 지역특성에 맞는 노인복지 정책으로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20개소를 운영하여 홀몸 어르신들의 안정을 도모하고,

교통오지 80개소 마을에 희망택시를 운영하여 월평균 2,800여명 어르신들의 든든한 손발이 되고 있으며, 관내 전 지역 버스요금 단일화로 어르신들의 가계부담을 덜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할매할배의 날 행사, 경로당활성화 사업, 노인대학, 치매교실 운영 등 고령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청사가 이전하면 현재 청사 부지에 보건소 및 노인복지관, 치매안심센터를 배치해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높여 더욱 쾌적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힐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에 백두대간, 회룡포, 삼강주막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지역의 장점을 살려 삼강문화단지 조성, 백두대간 곤충놀이나라, 소백산 하늘자락 공원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개발로 도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관광예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공무원의 경쟁력이 곧 행정력임을 보여주듯이 올해는 공무원들이 큰 역량을 펼친 해였습니다.

경북도 정보지식인 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상 수상은 물론 개인부문에서도 최우수에서 장려까지 우리군 참가자 전원이 상을 휩쓸었고,

행정의 달인 선정, 제안제도 운영평가 특별상 수상 등은 공무원 개인의 영광이자 또한 군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관평가 부문에서도 2017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제5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농정평가, 보건시책사업 평가 등 40여개 분야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7년 힘찬 울음으로 새벽을 여는 닭의 기운을 받아 군정에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주신 군민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 그리고 최선을 다해 군정을 추진한 동료공직자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험난한 파도 앞에 주저하다가는 방향을 잃고 떠도는 난파선 신세가 되기 쉽습니다.

오랜 항해에서 경험을 쌓은 능숙한 선장이 수백 톤의 배를 움직이는 조정키를 제대로 잡고 섰을 때,

그리고 선원 모두가 제 위치에서 일사분란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할 때 높은 파도를 넘어 목적지를 항해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군은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경북도내 군(郡)부 2위에 오르며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가 취임 전인 2009년엔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2014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측정면제를 받았던 기간까지 합하면 지난 7년 반 동안 상위권의 높은 청렴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공직자로서의 사명과 봉사정신을 갖고 저를 따라준 동료공직자 여러분들께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에는 군청 및 의회의 보금자리를 옮겨 군민의 마음을 한 데 모으고 더욱 진취적인 군정을 펼치기 위해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군민 모두의 희망과 믿음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군정, 신 도청 시대의 중심인 웅비예천을 이루기 위해 더 큰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시고 저 또한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출향인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17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