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도는 28일 화요일 오후 3시에 CJB 컨벤션센터 2층 ‘달의 여신’ 홀에서 전략산업과장을 비롯하여 과학기술포럼 회원,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 및 입주기업협의회, 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 및 융합기술원 입주기업 협의회, 지식산업진흥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과학기술포럼 과제 최종보고회 및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오늘 행사에서는 -충북과학기술포럼에서 올해 발굴된 기획과제 4건에 대한 최종보고, -과학기술포럼, 충북대학교 기업인협의회,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 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 및 융합기술원 입주기업협의회 간 산·학·연·관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한 MOU체결, -2018년도 충북과학기술포럼 추진계획(안) 발표, -기술사업화 및 기술창업 특강 등이 이루어졌다.

충북과학기술포럼(이하 ‘포럼’)은 충청북도와 인연이 있는 과학기술인들의 집단지성을 활용, 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협의체로 2014년 출범했다.

발족 이후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차량 통신 기반의 광역 주행환경인지 및 협조 주행기술 개발사업’을 기획하여(‘14년도) ’16년 국비62억원을 확보했다.

충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에 4,170㎡규모의 ‘자율주행차 기능시험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였고, 현재 ‘자율주행차 안전성평가센터 구축사업’의 추가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포럼에서는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기획과제를 발굴해 왔으나, 한정된 예산으로 다수의 기획과제를 선정․지원함에 따라 연구원들이 충분한 기획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였고, 개인 공모 형식으로 진행되어 집단지성을 활용한 공동 연구성과 창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공유지의 비극*’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다.

*공유지의 비극 : 소유권이 없는 공유 자원이나 공유지가 개인의 지나친 욕심으로 황폐해져 공동체 전체가 파멸되는 현상

이에 따라 도는 기존 포럼운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정부 출범 및 4차산업 혁명 부상 등 과학기술과 산업정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밀도 있는 기획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정관개정, 신임회장 선출, 분과 재구성, 포럼 회원 확대 등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ICT*융합, 태양광·신에너지, 신교통·항공, 미래산업(바이오·유기농) 등 4개 분과의 분과위원장을 선임하였고, 분과위별 도 업무 유관부서 팀장들로 구성된 간사제도를 도입했다.

사업담당 공무원들은 분과위의 심의를 거친 과제 초안들을 가지고 중앙부처에 방문․설명하여 기획과제가 중앙 및 지방 정책방향에 부합하도록 조율하고 다른 사업들과의 중복여부 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 컴퓨터를 기반으로 정보 및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용하는 기술

그 결과 총 17회에 달하는 회의를 거치며 유망한 미래기술 기획안을 제시하였고, 이 중 4개 과제는 중앙정부 정책과 발맞춰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 과제로 기획 중이다.

추후 주제별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회원들 간 상시적인 소규모 모임(SIG, Special Interest Group)을 운영하여 R&D 기획역량 및 구성원 간 네트워킹 강화에 집중하여 실질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공동연구회로서의 포럼을 만들 계획이다.

2018년에는 강화된 포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충분히 숙성하여 정부예산 과제로서의 실현 가능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충북도 전략산업과 신철호 과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도내 과학기술 산·학·연·관 힘을 하나로 모았다"며,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효과가 다소 늦게 나타나더라도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야로 이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내년에도 충북도는 도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