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몬세프 마르주키 전 튀니지 대통령, 종교로 전쟁 아닌 하나로!
최선아 | 기사입력 2017-09-20 18:32:20

[서울타임뉴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주최로 18일 화성경기장에서 개최된 3주년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에서 몬세프 마르주키 전 튀니지 대통령이 축사를 보내며 평화를 기원했다.

몬세프 마르주키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많은 전쟁은 종교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며 종교로 인한 전쟁을 규탄했다.

이어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해 “종교는 각각의 다른 시작점에서 같은 산을 오르는 길과 같다"며 창조주 안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당부했다.

<몬세프 마르주키 전 튀니지 대통령, 3주년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 축사_전문>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이곳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만국회의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는 아주 중대한 순간에 이곳 서울에 모였습니다. 한반도와 더불어 세계 여러 곳에서는 평화에 대한 위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회의를 주최하는 이 훌륭한 나라의 사람들이 1950년대에 전쟁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는 것과 전쟁이 끝난 후에도 60여 년 동안 여전히 많은 가족이 헤어진 채로 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안타깝게도 시리아, 예멘, 리비아, 이라크, 팔레스타인에서는 이미 평화가 끝이 났고 그들의 삶에서 평화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의 남수단, 콩고 남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나이지리아, 말리, 차드, 니제르 등 국가들의 국경 지방에서는 많은 민간인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미얀마 내 소수 무슬림들을 향한 탄압은 우리에게 증오와 폭력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이 모든 전쟁은 수만 as의 사망자, 수천만의 난민, 부상자들과 장애인들 그리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사람의 고통을 불러일으킵니다.

대부분의 인류가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평화는 매우 위태롭습니다. 언제든지 끔찍한 상황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태로운 평화와 끔직한 전쟁에서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며 세계의 모든 선의를 동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회의의 역할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활동이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중요한 점 한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많은 전쟁은 종교를 이유로 내세웁니다.

무슬림이나 서양의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 공격은 알카에다 또는 IS와 같은 테러리스트 조직들에 의해 이슬람의 이름으로 행해져 왔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종 청조는 불교를 수호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는 명백히 이중 범죄입니다. 즉 이러한 폭력에 의한 희생자에 대해, 그리고 그들 스스로 정당화 시킨 종교에 대해서 말입니다.

코란에는 분명히 한 사람을 부당하게 죽이는 것은 모든 인류를 죽이는 것과 같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참별적인 공격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이 부당하게 죽임을 당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테러리스트들은 살인을 금지하는 종교의 이름으로 인류를 여러 번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불교의 가르침인 평화와 관용의 가치를 대변해야 하는 승려들이 미얀마 내 소수 무슬림의 몰살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 매우 이상하고 괴롭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저는 세계의 모든 종교 지도자들과 그리고 이 회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슬람, 기독교, 불교 또는 유대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참극은 이 회의에서 그리고 이 종교들의 위대한 지도자들에 의해서 분명하게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인간을 만든 창조주의 이름으로 사람에게 가하는 폭력은 가장 비참하고도 용납할 수 없는 폭력입니다.

저는 마하트마 간디가 종교에 대해 남긴 말을 떠올려봅니다. 종교는 각각의 다른 시작점에서 같은 산을 오르는 길과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모든 길은 정상을 향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서로 가까워집니다.

각기 다른 종교의 선구자들이 정진하는 목표지점이 바로 창조주라는 점에서 그들 종교 안에서보다 훨씬 더 큰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같은 국적이면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증진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이 회의가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든 당사자 간의 관계를 견고히 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이 회의가 모든 평화 활동가 간의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그들의 활동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위기의 시대에 좋은 뜻을 가진 모든 남성 그리고 여성분들께 미얀마, 중동,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분만 아니라 전 세게 위험지역이 평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슬람 신자들이 하는 인사로 이 바람을 전하며 끝을 맺겠습니다.

앗살라무 알라이쿰, 이는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라는 뜻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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