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담동 갤러리위에서 구본창, 최영욱 달항아리展 <秋, 달항아리를 품다>
전시기간 9월 4일(월)~9월 29일(금)
김수종 | 기사입력 2017-08-22 10:46:56

[서울타임뉴스=김수종]흰 바탕색과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닮았다하여 '달항아리'라 불리는 백자항아리는 아무 장식 없이 하얀 달덩이처럼 풍만하고 깨끗하여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다. 작가 알랭드보통은 그의 책 <영혼의 미술관>(2013)에서 '겸허의 미덕에 대한 최상의 오마주'로 표현한 바 있다.

풍요와 감사가 넘치는 가을, 한국을 대표하는 달항아리 작가 구본창, 최영욱의 달항아리', 달항아리를 품다'가 갤러리위(대표 염승희, 박경임/강남구 청담동 02-517-3266)에서 오는 94()부터 29()까지 진행된다.

1989년 외국 유명 도예가 Lucie Rie의 사진에서 옆에 놓여 진 조선시대 백자를 발견한 구본창 작가는 낯선 이국에 놓인 백자의 서글픔을 마주하고 그 15년 후 세계 박물관에 흩어진 우리 백자들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그는 '도자기 하나하나를 귀중한 유물이라기보다는 도자기를 빚는 사람과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어루만져주는 영혼의 그릇으로 여기고 마치 인물을 찍듯이 조심스럽게 촬영했다.'고 말한다.

조선의 정신과 예술혼을 구원하고, 백자가 잃어버린 아름다움과 기품을 되찾아 현재의 우리에게 전해준다. 최영욱 작가는 달항아리처럼 살고 싶은 본인의 내면을 담는다. '나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깨닫게 되고 그 과정에서 소통이 이루어진다.

나의 그림은 결국 그 소통을 위한 매개체다.'는 작가의 말처럼 자신의 이야기이자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사람 사이 실타래처럼 얽힌 인연과 그 인연의 순환을 달항아리의 표면에 균열을 가하는 수많은 실선으로 연결시켜 그 운명, , ()을 표현한다.

한국 현대사진계에 예술사진을 정착시킨 대표 작가 구본창, 빌게이츠 재단이 선택한 작가 최영욱, 그 두 사람의 '달항아리'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섬세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갤러리위는 2009년 서울 청담동에 개관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인들을 발굴 지원하며,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획 전시를 통해 미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곳이다.

1(도예 및 가구전), 2(기획 및 초대전), 3(위아트스페이스), 루프탑(야외 조각전) 4개 층의 전시 전용 공간을 갖춰 단순한 화랑개념에서 탈피해 문화예술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위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22-23 We

전화: 02) 517 3266/팩스 02) 517 3257

관람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10-오후 6/주말, 공휴일: 방문 시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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