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초등학생 44명, 성인 17명 총 61명으로 부상자 대부분 발생 당일 외래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고,덕천부민병원에서 21명이 2-3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부상자 모두 퇴원하여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개요 및 원인은,

1. 수영장 기계실(지하3층)에 설치되어 있던 수질정화용“전기분해염소발생장치”를 아무런 대체방법 없이 철거하고, 기계실 관리 김○○과장이 기계실에 보관중인 염산을 바닥에 뿌린 후, 수질정화용 약품인 차염산을 수영조로 투입하던 중, 실수로 바닥에 약 30리터 가량을 쏟아 이것과 염산이 반응하여 염소가스가 발생하고 이어 가스가 지하3층 기계실 천장과 연결된 환기구를 통해 지하2층 수영장으로 스며들어 당시 수영을 하고 있던 수영객들이 이를 호흡, “매캐한 냄새가 나고 머리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여 기침 및 구토증세 등으로 병원 이송된 것으로,

2. 피의자들은 소금을 전기 분해하여 차아염소산나트륨(차염산)을 자연 발생시키는 전기분해 염소 발생 장치(전해조 증류기)를 아무런대체방법 없이 무단 철거 후 잔류염소 이온성분 및 수소이온 농도 지수를 측정하는 수질 측정기를 비치하지 않고 영업하였으며, 당시 기계실 바닥에 염산을 뿌리며 청소할 때 기계실의 오염된 공기가밖으로 빠져 나가게 하는 환풍기를 작동하지 않고 작업하였고, 수영장의 물을 정화하기 위해 차염산을 수영조로 투입하던 중 부주의로이를 바닥에 쏟아 염산과 반응, 염소가스가 발생하게 하였으며, 이 가스가 관리 부실로 부식된 지하3층 기계실 환기 시설(함석 재질)을 통하여 지하2층 수영장으로 유입되게 하는 등의 업무상 과실이 발견되었습니다.

3. 아울러 수영장을 운영하는 체육시설업자는 법령이 정한 안전 위생기준을 준수하여야 하며 특히, 수영조의 욕수(浴水)에서 대장균군(群)의 검출은 시험대상(10밀리리터 들이) 욕수 5개중 양성이 2개 이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 업체의 시험 대상 욕수 5개중 3개가 대장균 군(群) 양성 반응으로 검출되는 등의 수영장 안전·위생,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4. 유해화학물질인 염산(CL)은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한 유독물질이자 사고대비 물질로서, 취급하는 자는 유해화학물질의 보관·저장 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진열하거나 보관할 수 없고, 유해학학물질을 관리·저장하는 장소에는 유해화학물질에 관한표시를 하여야 하나, 위 시설 기준을 위반하여 〇〇레포션 스포츠센터 주차장 간이 창고에 유해화학물질 표시없이 염산(CL)3통(1통당20리터)을 무단 보관하여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수사 결과 및 조치 사항

- 수영장 기계실 관리과장 김○○ 65세, 수영장 관리부장 이○○ 46세, 총관리책임 상무 허○○ 51세, 〇〇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총 4명에 대하여, 업무상과실치상, 체육시설설치·이용에관한법률위반, 화학물질관리법위반 등을 각 적용하여 형사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 경찰은 위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관리․감독하는 관계 행정기관에 위반 내용을 통지하고, 지도감독을 강화토록 조치하였으며, 향후 동일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시설에 대한 현황 파악 및 위반 사항에 대한 첩보를 수집 및 수사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