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조선말 농민자치기구 재현
송용만 | 기사입력 2017-05-11 10:56:46
[영주타임뉴스=송용만] 추로지향(鄒魯之鄕)의 고장이며, 유교문화의 발상지로서 전통문화를 찬란히 꽃피웠던 순흥지역의 고유 민속 문화인 ‘제18회 영주 순흥초군청 민속 문화제’가 순흥초군농악보존회(회장 박백수) 주최로 5월 13일 선비촌 광장에서 개최된다.

순흥초군청 민속행사는 100여년 전통을 이어온 순흥지역 민속행사로 풍년농사 기원제, 순흥도호부사 행차재현, 성하·성북 줄다리기, 초군농악놀이, 달집태우기와 함께 제기차기, 널뛰기, 시민 윷놀이, 소원풀이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오후 1시 30분부터 선비촌 주차장에서 개최되는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순흥 지역에만 전해오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로 600여명의 줄꾼들이 성하와 성북으로 나누어 힘을 겨루면서 마을의 대동단결과 풍년을 기원하는데, 이는 순흥초군청 민속축제의 백미로 꼽히며, 일반인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개최하던 초군청 민속축제를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AI)등으로 일정이 변경되어 되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으나,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각종 민속놀이와 문화 체험으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주시 관계는 "순흥 지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자 선비의 고장"이라며 "초군청 축제는 선비의 고장에서 농민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순흥 초군청은 조선 말 고종 임금 시절에 이 지역 농민들이 토호들의 횡포에 시달리는 것을 보다 못한 선비 김교림(金敎林)이 조정의 허락을 받아 만든 촌민 자치, 자위 조직으로 힘없는 순흥 농민들의 권익을 지켜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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