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부고속도로 상부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설계공모
우진우 | 기사입력 2017-04-14 02:45:31

[서울타임뉴스=우진우]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구조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혁신적인 설계안 선정을 위해 국내·외 토목, 건축, 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한다.

양재고개,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오는‘2030 서울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상의 ‘환상녹지축’ 단계별 연결계획의 일환으로, 녹지축 연결 뿐만 아니라 동물이동로 확보를 통한 야생동식물 보존과 서울둘레길과의 연계*를 통한 시민편의 증대를 이루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대상지는 서초IC 남단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말죽거리 근린공원 일대로, 11차선의 경부고속도로와 양측 1차선 부채도로 약 61.7m 폭원의 도로로 단절된 구간이며, 설계범위는 녹지연결로(구조물)와 상부 조경 및 산책로 조성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특정분야에 대한 제한 없이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여, 토목 구조물로서의 타당한 형식은 물론 녹지축 및 산책로 연결 기능 및 디자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계획안을 받고자 한다.

본 설계공모의 심사위원회는 관련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특히, 심사의 다양성 향상과 국제공모의 취지에 맞는 해외 전문가 참여 유도를 위하여 다수의 유럽 교량 관련 공모 우승자인 Dietmar Feichtinger*를 해외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연경관 속 디자인의 조화’, ‘심미적 가치, 기능, 구조의 통합디자인’, ‘생태환경과 보행자 공존’, ‘새로운 구조의 실험’으로 일반적인 교량 구조물이 아닌 보다 독창적인 구조물 설계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사업의 특성 상 설계공모 추진률이 낮았던 서울시 토목사업에 있어 금번 설계공모가 새로운 시도를 향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구조적 합리성이 중요한 토목 구조물에 대하여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