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홍대인 기자] 대전시립합창단은 3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기획연주회3 노래하는 인문학‘레미제라블’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어른들에게는‘레미제라블’로 아이들에게는‘장발장’으로 유명한 빅토르위고의 소설로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가 작곡한 뮤지컬‘레미제라블’의 곡들과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레이션으로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를 준비했다.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한 바쁜 현대인들에게 책으로만 접하기 보다는 책과 음악을 접목시켜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고자 기획한 연주이며 특별히 고등학생을 위하여 대전지역 관내 고등학교에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로 4. 6.(목)~7.(금), 10.(월), 18.(화), 20.(목)~21.(금) 총 6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결국 19년을 감옥에서 보낸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이유로 세상의 멸시를 받지만 오직 한 사람, 미리엘 주교의 따뜻한 배려로 새 사람으로 태어난다. 모두가 그를 멀리했지만 단 한명으로부터 받은 온정과 사랑으로 인해 그의 인생은 바뀌었고 숭고한 인간애로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19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가난한 민중들의 분노와 농민들의 저항, 불쌍한 사람들의 가련한 양상들을 제시하여 연민을 자아내게 한다.
연주는 대전시립합창단의 전임지휘자인 김동혁의 지휘로 진행되며 현재 대전외국어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새환과 연극인 이영숙의 내레이션과 함께 독창과 중창, 합창으로 연주된다.
특히 이번 연주는 단원들의 다양한 색깔들을 맛볼 수 있는 무대로 장발장 배역은 _ Bas. 유승문, 자베르 역할은 _ Bas. 정장호, 판틴 _ Sop. 김미란, 테나르디에 _ Bas.임우택, 테나르디에 부인 _ Alt. 박영라, 코제트 _ Sop 박현경, 마리우스 _ Ten. 김지욱, 에포닌 _ Sop. 오미령등이 함께 호흡을 맞추어 보여 줄 최고의 무대가 기대된다.
도입부 곡으로는“Prologue - Work Song"을 시작으로 이곡은 장발장이 속해있는 감옥의 죄수들이 노동하는 비참한 모습을 그린 곡이다. 두 번째 곡으로는“What Have I Done?"으로 주교가 보여준 사랑을 느끼고 후회하며 새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노래로 앞으로의 새 날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담은 노래로 장발장의 독백을 담은 메인 테마 멜로디이다.
그 밖에도 가난한 민중들의 분노를 담은 노래“At The End of the Day", 장발장이 법정에 나가 자신이 바로 그 죄수임을 자백하는 내용으로 비극적이면서도 강한 의지를 담은 멜로디가 되풀이 되는 곡 “Who Am I?", 경감 자베르가 가석방 죄수 장발장을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담은 노래 “Stars", 레미제라블에서 유일하게 희극적인 요소를 가진 노래로 여관집 주인 테나르디에 부부의 교활함이 드러나는 곡 “Master of the House", 혁명의 리더 앙졸라가 마리우스를 격려하며 부르는 혁명의 노래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 총 11곡의 뮤지컬 곡들을 내레이션과 더불어 합창으로 연주한다.
공연 관람료는 R석 1만 원, S석 5천 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 (042-270-836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