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박정도 기자] 매년 조울증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40~50대 연령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조울증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3명 중 1 명이 40~50대 중년층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40대가 20.8%, 50대 19.2%. 30대 16.8%, 20대 13.5 순으로 40~50대가 약 40%를 차지했다.

조울증 환자는 2011년 6만7000여명에서 2015년 9만2000명으로 연평균 8.4%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20011년 921억원에서 2015년 1149억8000만원으로 228억8000만원이 증가해 연평균 5.7%에 달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은 70세 이상으로 8.8%에서 1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양극성 장애’로도 불린다.

치료는 약물과 입원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치료기간이 장시간 소요돼 환자에게 긍정적 사고를 갖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진료를 기피해 심각한 상황에 이르므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 치료 권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