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필리핀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마련
필리핀에 대구 대표단 파견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도출
황광진 | 기사입력 2016-09-06 18:41:21

[대구타임뉴스]황광진= 대구시는 필리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한 결과 전국 최초로 메트로마닐라개발청(Metropolitan Manila Development Authority 이하 MMDA)과 스마트시티, 에너지, 물, 의료 분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한, 의료관광 분야에서 마닐라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했으며, 마닐라와 알베이주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사와 의료관광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 상반기 내 필리핀 의료관광객 2천 명을 유치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월 1일 MMDA 청사에서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과 MMDA의 토마스 엠 오르보스(THOMAS M. ORBOS) 청장은 스마트시티구현, 에너지, 물, 의료 분야 등 상호발전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필리핀 MMDA는 마닐라 지역 16개 시와 1개 자치시를 관할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도시계획 및 개발사업, 도시 재개발사업, 건강 및 위생 관리, 도시공해 및 오염통제, 재난 및 재해 구호 사업 등을 담당하는 특별행정기관이다.

지금까지 2011년에 경기도(당시 김문수 지사)가 광역교통시스템분야에서 협약을 체결한 적이 있고, 2013년에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MMDA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지만 MMDA와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약을 체결한 것은 대구시가 유일하다.

이번 협약 체결의 배경은 지난 8월 6일~7일 MMDA 청장 가족 일행이 대구에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을 왔다, 

당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이 필리핀 신정부에서 추진 중인 메트로 마닐라의 교통, 환경, 에너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에 대구시의 경험을 MMDA와 공유하자는 제안에 토마스 엠 오르보스 청장이 동의함에 따라 이루어 졌다.

이번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의료(IOT Healthcare), 에너지(스마트그리드), 교통(버스운영시스템), 안전(CCTV 통합관제센터) 분야 협력, 물산업분야에 있어 대구시 환경공단, 상수도사업본부와 메트로마닐라 광역상하수도공사 간 교류, 그리고 의료시스템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교류 등이다.

필리핀은 지난 2분기 7%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국가여서 이번 협약이 대구시와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간의 공익적 협력을 넘어 대구시 기업의 필리핀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오는 10월 19일에서 22일에 대구에서 열리는 2016 한국국제물주간에 토마스 엠 오르보스 청장과 관련 공무원들을 초청했다.

한편, 이번 대표단은 필리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먼저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했다. 마닐라 홍보센터는 필리핀 현지 기업인 ‘Zeal 7Rays’의 본사에 위치해 있으며, 필리핀 현지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상시 상담을 맡게 된다.

또한, 대구시 의료관광진흥원(원장 차순도)과 선도의료기관(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이 참여하여 필리핀 마닐라와 알베이주 리가오시에서 대구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하였는데 각각 100여 명의 현지 의사, 여행사, 실제 방문할 고객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설명회에 참가한 50여 개 여행사와 대구의료관광 파트너사인 ㈜원C&T(지사장 노윤구)는 대구 의료관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원C&T는 현지 기업인 Zeal 7Rays의 도움을 받아 10월말까지 100개 여행사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5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2,000여명의 필리핀 의료관광객을 유치 할 예정이며, 첫 고객은 9월말에 40여명의 건강검진 의료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2015년 기준 대구를 방문한 필리핀 의료관광객이 386명인 것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표단의 성과는 필리핀 의료관광 시장을 개척하는 촉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9월 2일(금)에는 대구시와 필리핀 알베이주 레가스피시와 리가오시는 공공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과학 및 기술, 문화 및 예술, 도시 계획 및 건설, 재난 구조 협력 및 특별히 의료 관광에 중점을 둔 관광 산업에 있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회장 차순도)와 필리핀 알베이 의사회는 양 도시 간 의료연수 및 의료서비스 지원, 의료 진출과 관련된 협약을 체결하였다.

차순도 의료관광진흥원장 겸 메디시티대구 협의회장은 필리핀과 대구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마닐라와 대구간 직항로가 개설되어 대구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필리핀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필리핀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지자체로는 최초로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를 포함해서 17개 시도를 총괄하는 MMDA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을 체결하여 대구시가 지역기업들과 공동으로 이른바 PPP(Private Public Partnership)모델로 필리핀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면서, “의료관광 2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필리핀 시장 신규 개척 등 시장을 다변화 하였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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