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충북북부보훈지청 김명식, 제71주년 광복절(光復節)에 즈음하여
홍대인 | 기사입력 2016-08-11 18:25:39

충북북부보훈지청 보상과 김명식
[충북=홍대인 기자] 을유해방(乙酉解放)이 된지 71주년이 되었는데 그 당시의 8월 15일도 요즈음처럼 푹푹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으리라 짐작이 가는 바이다.

세월은 정처없이 흐르지만 사철의 변화는 인간이 지각할 정도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요즈음의 날씨가 덥지만 머지않아 청랑한 가을날씨로 변화할 것이고 이어서 북풍한설의 겨울날씨가 도래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준비하여야 생존이 가능한 것은 불변의 철칙이다. 영원무궁한 실체가 없는 것으로 기후나 인간세계나 거의 유사한 것이다. 유사한 형태로 반복순환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71년전인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해방이 되었다. 해방의 기쁨도 잠깐 동안이었고 해방이전부터 극심한 좌우의 이념갈등이 있었고

강대국에 의한 임의적인 한반도 분할로 국토는 양단되고 이어서 이남에서는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었고 이북에서는 공산정권이 수립되어 충돌의 위험은 이미 배태되어 있었다.

그 충돌의 현상이 심화되어 가던 중 북한공산군은 남한의 적화를 위하여 중공과 소련의 지원을 받아 불법기습 도발한 행위가 6.25사변이다.

동족간에 먼저 총부리를 겨눈 도발을 소위 해방전쟁, 통일전쟁 운운 하는데 천인공노할 남침의 진실을 호도하기 위한 하나의 궤변이며 술책에 불과한 용어이다.

해방은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질곡의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났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광복은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제가 연합군에 항복하고 주권을 되찾은 날을 뜻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해방이 우리민족 자체의 힘으로 되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제의 무조건 항복에 의한 연합군의 승리로 된 결과로서 민족자체의 발언권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강대국이 주도하는 질서속에 편입되어야만 하는 상태에 처하여 있었던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구한말부터 선열들은 일신을 돌아보지 않고 국권회복을 위한 독립투쟁을 부단히 전개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숭고한 희생과 지대한 공훈도 적지 않음을 상기해야 하며 길이 기려야 할 것이다.

비록 해방이 우리민족 자체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니지만 일제강점기를 전후한 시기부터 해방의 그 날까지 한민족의 부단한 투쟁 및 해방후의 새로운 국가건설에 대한 열망이 열화와 같았기에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이 가능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해방 전후의 시기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 일제에 의한

병탄으로 대한제국은 서기 1910년 8월 29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다. 만 35년 만에 일제의 질곡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국가건설이 절실이 요구되는 시기였다.

분단이 없는 한반도 전체에서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며 사람답게 살기 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 당시의 염원이었다.

그런데 한민족의 뜻과 무관하게 한반도는 국토가 양단되어 갔다.

자체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른 것임을 절감해야 한다. 개인이나 국가나 자체 역량이 없으면 휘둘리는 수밖에 없고 외부의 영향에 민감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속된 말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힘의 원리가 작용한다고 보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만일 자체의 역량으로 일제를 구축(驅逐)하였더라면 최소한 국토의 분단은 안 되었을 것이다.

자체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합국의 승리가 곧바로 우리에게 연결되어 한반도 단일정부하의 동고동락하는 생활상이 구현되지 못한 것이다.

자체역량 강화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총화와 단합이다. 적전분열은 멸망으로 가는 첩경이다. 거대한 제방도 개미 한 마리로 인해서 붕괴 될 수도 있다. 또한 천년제국도 하루아침에 멸망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분열의 원인은 극도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것으로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이러한 사람이 많을 때에 국가는 분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며

이기심을 바탕으로 그룹을 형성하여 파당의 이익만을 위해 정쟁을 일삼는다.

국력은 쇠퇴하고 내부적으로 분열, 부패, 갈등이 양산되고 그것이 순환반복되어 국력은 더더욱 쇠퇴한 거운데 내부의 우환이 가중되고 드디어 외부 세력의 침략으로 멸망하는 것이다.

영고성쇠(榮枯盛衰)가 불변의 철칙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이것을 넘어설 수는 없지만 각 단계에서의 어려움은 무난히 극복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영고성쇠가 있는 것으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개인도 국가도 사회도 여기에서 벗어 날 수 없지만 기회는 포착 할 수 있는 것이다.

일제의 강압통치가 공고화되어 가고 독립의 서광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독립투쟁을 위해서 신명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은 더욱더 찬란한 빛을 발하는 것이다.

해방이 예고없이 불시에 닥쳤듯이 통일도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불시에 닥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하여 준비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예고 있는 통일은 없는 것이다. 막상 통일이 당도한다면 우왕좌왕하여 대처하기 곤란할 것임은 삼척동자도 추측이 가능한 것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아무리 찬란한 미래가 당도한다고 하더라도 준비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현재에 안주하거나 불평불만하지 말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국권을 상실하는 우를 디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얼마 못하여 청랑한 가을날씨가 도래하듯이 현재의 어려움도 참고 준비하면 통일조국의 서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 71주년 광복절에 즈음하여 국권회복을 위하여 국내외에서 독립투쟁 하신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분들께 감사 드리며,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여 진정한 광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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