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근시
황광진 | 기사입력 2016-06-21 10:47:00
[대구타임뉴스]황광진= 30대 김모 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약속장을 제대로 적어 오지 않아 혼을 냈다. 하지만 자세히 물어보니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시력에 신경을 쓰지 않다가 아이의 눈이 나쁘다는 사실을 학교에 간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청소년 근시 비율 80%로 높아 근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물의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형성해 물체의 상이 흐릿하게 형성돼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근시 비율은 높은 편으로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면 입학 전에 아이의 시력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불편을 초래하는 근시는 눈을 혹사하여 피로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초래한다.

또한 근시는 다양한 안과 질환을 발생시키는데, 상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이 부신 각막 이상,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빛이 번쩍거리는 망막 이상, 상에 안개가 낀 것처럼 하얗게 보이는 백내장,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녹내장 등이 그것이다.

시력은 대부분 9세 이전에 완성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시력 관리가 평생의 시력을 좌우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이 스스로 눈의 이상을 표현하기는 어려우므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 이거나 얼굴을 옆으로 돌리거나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리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시력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책을 보거나 사물을 볼 때 너무 가까이서 보는 행동도 여기에 속한다.
이런 경우 전문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이가 눈이 안 보인다고 성급히 안경을 맞추는 것은 삼간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은 눈의 근육이 수축돼 가성근시(일시적인 근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안경을 맞추면 시력이 고정돼 영구적인 근시로 남을 수 있다.

가성근시는 학습기간의 증가, 컴퓨터 게임이나 TV시청 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수이다.

세계보건기구, 근시도 질병

세계보건기구(WHO)는 근시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근시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데, 이 두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10대의 근시 유병율이 급증한 것은 생활 및 학습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근시 발병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은 하루 인터넷 1시간, 스마트폰은 2.6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눈 건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이용을 하루 1시간 아내로 줄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평소 피로감을 느끼거나 눈이 건조할 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는데, 눈을 비비면 손의 세균이 눈으로 침투하여 감염성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손의 압력이 각막이나 결막에 전달되어 상처가 날 수 있다. 특히 소아나 청소년이 눈을 심하게 비비면 각막의 모양이 변하고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지거나 원추 각막이 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근시 예방법

- 되도록이면 먼 곳을 자주 본다.

-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엎드려서 책을 보지 않는다.

- 피곤하고 눈을 비비지 않는다.

-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주는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을 섭취한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포도, 가지 등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 시력 감퇴, 안구건조증, 결막염이 올 수 있다.
비타민A는 사과, 당근, 시금치, 파슬리 같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기름에 볶거나 살짝 데쳐서 섭취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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