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하구에 갈수기 유량관측소 설치
박한 | 기사입력 2016-01-05 08:07:09
【하동 = 박한】갈수기 섬진강의 유량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유량관측소가 광양 다압취수장 아래 하동군 악양면에 설치된다.

이는 갈수록 황폐화하는 섬진강 하구의 하천 유지량 분석을 통해 환경·생태적 변화를 최소화하고자 하동군을 중심으로 한 대정부 건의문이 반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역 환경단체와 어민들이 섬진강 상류 댐에서 방류하는 수량을 강 하구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에 있는 수위관측소를 광양 다압취수장 아래 하동지역에 설치해 줄 것을 수차례 촉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하동군은 섬진강 하류의 광양시·구례군과 함께 황폐화한 섬진강 수계 복원과 더불어 수위관측소 변경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회,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

이와 함께 군은 같은 달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직접 방문해 하천 유지유량 부족에 따른 섬진강 하구의 피해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측소 변경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섬진강 수계 수위를 담당하는 영산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하동군의 입장을 재차 설명했는데, 홍수통제소 담당부서에서는 하동군이 다른 시·군보다 피해를 많이 입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홍수통제소 관계자가 최근 하동군을 현장 방문하고 관련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2016년에 하동군이 요구한 악양면 축지리 개치마을에 유량관측소를 설치한다고 구두 약속하고 관련공문을 요청해 통보했다.

군 관계자는 “다압취수장 아래 악양면에 유량관측소가 설치되면 홍수기를 제외한 갈수기와 가뭄시 하류지역에 미치는 유량을 정확한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 하천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3개 시·군이 관련부처에 보낸 대정부 건의문에는 섬진강 현황과 실태 종합조사, 구속력 있는 통합 협의체 구성, 송정 수위관측소 변경 및 다압취수장 취수량 증대계획 철회, 수질 관리를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등 섬진강 수계 복원을 위한 6개항의 대책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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