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광주과학고등학교를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한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금번 과학영재학교 지정은 영재학교 미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과학영재학교를 추가 지정하겠다는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 따른 후속 조치에 따른 결과다.

지난 5월 18일 호남권, 충청·강원권의 과학고를 대상으로 과학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접수한 결과 광주, 대전, 충북, 세종과학고(가칭) 등 총 4개 과학고등학교가 신청했으며, 평가위원회의 과학영재학교 운영계획에 대한 서면 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 및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과학영재교육 여건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광주과학고 및 대전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로 개교한 지 29년이 되는 광주과학고등학교는 광주과학기술원, 첨단과학산업단지 등 첨단과학 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어 과학영재교육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광주가 호남권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영재학교 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영재아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학생자율설계교과과정’을 편성해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갈 수 있어 특정분야의 영재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재학교로 지정된 광주과학고는 영재교육진흥법의 적용을 받아 연구와 실험중심의 특화된 과학영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과정 편성, 우수교원 충원, 시설ㆍ기자재 확충 및 신입생 선발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14년 3월에 과학영재학교로 개교한다.

또한, 무학년 졸업학점제를 운영하고, 과학영재성 판별을 위해 3단계의 전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며,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전국 단위의 교사 공모를 실시하고, 교수ㆍ전문가 등도 교원으로 임용하며, 학교장도 전국단위의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하여 과학영재학교 교육운영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과학영재학교의 훌륭한 인재가 광주에서 육성됨에 따라,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글로벌 과학영재를 육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광주지역이 첨단과학산업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과학산업 연구단지를 아우르는 미래 첨단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게 되어 광주지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광주과학고등학교의 과학영재학교 전환에는 광주시가 매년 운영비 50%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