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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기념전쟁 참전사
김상희
입력시각 2012-06-25 07:17:37 IP 112.158.***.90
4 0 조회 : 1,055

전쟁의 역사를 다룸에 있어 흔히 전략과 전술을 강조함으로써 전쟁을 몸으로 부딪혀 싸운 병사 들을 잊기 쉽다. 그러나 삶과 죽음의 길이 교차하는 전쟁터에서 조국과 고향을 지키지 위하여 싸운 병사들의 뜻은 가장 고결한 정신이다. 꽃다운 청춘을 바쳐 고향 인천을 지킨 ‘인천학도의용대’ 호국영령들의 넋을 글과 사진으로 기리는 부친 이경종 옹과 이관장은 이시대의 진정한 주인이요 애국자이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1. 1996년 9월부터 인천학생 6.25 참전사 편찬 위원회를 조직해서 그 당시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 현황과 자료 발굴을 시작하셨는데 동기는 무엇인가?

그당시 3천여명의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1950년12월18일 추운 겨울날 20일간 부산까지 걸어가 군대에 자원입대하였고,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사 했는지를 알기위해서다.

2.기획과 금전적 부분은 본인이 담당하고 부친께서 카메라와 녹음기를 가지고 당시 참전했던 전우들을 찾아나서 500여명의 목소리를 녹취하고 60년전 사진을 확보하여 현재의 전시관을 열였는데 지금의 감회는 어떤가?

보람과 자부심이 있지만 교만을 늘 경계하고 있다.

 

 

 

3. 선열들과 수많은 학도병들의 희생과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인천’이라는 지명과 대한민국이 이렇게 부강한 나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쟁이란 현장에서는 조준 사격이 없다고 합니다. 민족의 아픔을 같이 공유하지 않는 사람은 같은 민족이라고 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4.세상에서 잘 알아 주지도 않은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낼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한 가정에서 일어난 전쟁의 아픔과 슬픔을 그리고 아버지시대의 선열들의 희생과 사랑을 글과 사진이란 매체를 통해서라도 잊지 말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5. 이제 자료 수집이 거의 마무리 되어 순차적으로 10권의 책을 펴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현재는 몇 권째가 발간되었나?

현재까지 3권이 발간되었고 내년에는 4권이 발간 예정이며, 나머지는 아들이 대를 이어서 할아버지의 역사를 기록 발간하길 희망한다.

6. 이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아버지의 진한 조국애와 청춘을 바친 인천 참전 학생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것이다.

7. 6.25와 같은 동족 상잔의 비극이 다시는 없길 염원하면서 이전쟁에 참여한 학도병에 대한 복지정책과 혜택이 국가차원에서 지원되는가?

매월 12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일정 나이가 되면 연금식으로 지급이 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8. 부친께서 직접 경험한 전쟁관련 자료을 모아 전시도 하고 전시관을 만들었는데 진정 효자인 것 같다. 오늘날의 진정한 효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모님께서 낳아주시고 길려주셨으니 스스로 자립하여 손벌리지 말고 독립해서 부모의 마음과 뜻을 알아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9. 인천시와 참전관을 견학하는 시민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충렬사의 시 한편으로 마음을 전한다. ‘하늘 땅처럼 오래 이어갈 겨레는 끝없는 충성을 조국에 바치고, 자손 만대를 오래 이어갈 집안은 먼저 어버이께 효도를 다하고, 여기 불어 오가는 바다 바람이여, 늘 이 뜻을 모두에게 전하라’

10.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운영하시는데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은 무엇인가?

지금처럼 ‘비석’의 입장으로 서 있는 것으로 자족하지만 여건이 되면 지금보다 배나 되는 인천 학생 참전기념관을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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