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 = 나정남】 뉴스타워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오후 2시 화성오산교육청 이산홀에서 열린 ‘2015 오산혁신교육지구-학부모 교사 소통과 공감 한마당’ 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안민석 국회의원 측근이 사전선거법을 위반해가며 의정보고서를 배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교육청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오산 고교평준화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한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오산 시민들이 참석해 안 의원 일행이 나누어준 ‘의정보고서’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의정보고서를 나누어주는 과정 일부는 명백한 사전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약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화성오산교육청 이산홀에 들어서면서 홀의 문 앞에 설치된 데스크에서 행사와 관련된 자료집을 받아갔다. 그런데 교육청 자료집에는 행사와 무관한 안 의원의 의정보고서가 삽지되어 있었으며 자료집을 나누어주던 사람들은 안 의원이 고용한 사람들 두 명과 교육청 직원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행사 당일 오산 시민들 일부가 교육청 안으로 주차장에 들어와 1인 시위를 벌였다. 또 시위 내용이 안민석 의원과 관계된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을 설득해 교육청 밖에서 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하러 자리를 비운사이에 안 의원의 사람들이 교육청 자료집에 의정보고서를 삽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관계자는 “시위를 막고 부랴부랴 이산홀 안으로 들어와 보니 우리의 자료집에 의정보고서가 삽지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즉각 삽지한 것을 다 빼라고 했다. 의정보고서가 삽지된 자료집을 받아간 학부형 들이 많지는 않았다. 또 이번 의정보고서 삽지는 교육청과는 무관한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사전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안 의원 측에서 보냈다는 사람들은 일체의 대답을 회피하고 계속 이산홀 밖에서 의정보고서를 배포했다. 그러나 이들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 교육청 자료집에 의정보고서를 삽지하고 더구나 선거 중립지대인 교육청 홀 안에서 배포했는지에 대한 별도의 진상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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