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황광진] 6. 16.(화) 대구시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1명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하여 우리 시와 의료진, 시민 여러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환자가 발생함으로써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확진된 환자는 대명3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00(52세, 남)로 5. 27.(수)~5. 28.(목) 모친을 모시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환자는 6. 13.(토) 오전 9시경부터 오한 증세를 보였고 당일 날은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렀으며, 6. 14.(일) 오후 1시 30분경 집 근처 동명목욕탕(동명목간)에서 한 시간가량 목욕을 하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6. 15.(월)에는 동주민센터로 출근하지 않고 전화로 동장에게 증상을 설명한 후, 10시 30분경 마스크를 쓰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남구보건소 외래진료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보건소에서는 객담을 채취하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였고, 6. 15.(월) 16:00경에 1차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정밀검사를 거쳐 6. 16.(화) 06시 20분경 최종 확진 환자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남구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하여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인 15:15분경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에 이송 조치되었습니다.
본인 진술에 의하면, 발병 이후인 6. 13.(토) 이후의 밀접 접촉자는 가족 4인으로,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6. 16.(화) 01:00시, 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외의 접촉자로 목욕탕 종업원 2명과 손님 10여 명이 있습니다.
대구시는 가족 4인, 같이 근무한 동료 주민센터직원 14명, 목욕탕종업원 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였으며, 현재 이들 중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휴가 중인 종업원 1명은 경찰과 협력하에 소재지 파악 중에 있습니다.
대구시는 자가격리한 총 20명에 대하여 1:1전담 관리를 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목욕탕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었던 10여 명은 신원 파악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이후 첫 출근한 5. 29.(금)부터 6. 12.(금)까지 밀접접촉자를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6. 8.~6. 9일 이 환자와 회식자리에 동석한 10명의 남구청 소속 공무원은 자가격리 조치하였습니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조사를 통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며,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와 밀접접촉자 현황 등 관련된 정보를 모두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확진발표 이전까지 주의단계에서는 행정부시장이 대구시대책본부장이었으나, 확진환자 발생 이후로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격상하고, 남구청장을 팀장으로 하는 현장대응팀을 구성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로 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구시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도시가 안정을 되찾고 편안한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의료진들과 합심하여 총력태세로 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메르스 퇴치를 위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6. 14.(일) 남구 대명5동 소재 동명목욕탕(동명목간)을 13:00시 이후 이용했던 분은 남구 보건소에 자진 신고하신 후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5. 29.(금) 이후 이 환자와 접촉한 분들 중에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 분은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신 후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이번 확진환자와 접촉한 분외에도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확진 및 경유 병・의원이나 앰뷸런스 등을 이용한 시민들께서도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시고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손 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꼭 지켜 주십시오. 발열이나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고 병문안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자가 격리 중이신 분들도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조금 더 인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메르스는 반드시 퇴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역의 보건의료인들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