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타임뉴스=임종문 기자] 구례군 소재 오산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 년 (544) 에 연기조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 원래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 명의 고승인 의상 ․ 원효대사 , 도선 ․ 지각국사가 수도하였다 해서 사성암으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
1800 년 구례향교에서 발간한 『 봉성지 』 에는 “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했다 ” 고 기록되었다 . 사성암의 빼어난 경관을 언급한 것이다 . 특히 오산 사성암에는 12 비경의 전설이 전해 온다 . 즉 진각국사가 참선했다는 좌선대 , 우선대를 비롯하여 석양 노을을 감상하며 일과를 반성한다는 곳의 낙조대 등 지리산과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12 곳 천하일품의 조망점을 비경으로 일컫는다 .
이처럼 오산 사성암은 우리 선조들에게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예부터 경관이 빼어났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 현재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 이곳을 찾고 있다 .
한편 , 문화재청에서는 지난 2013 년 6 월부터 올해 2 월까지 ‘ 고서화 ․ 고문헌 등에 나타난 명승자원 발굴조사 ’ 용역을 한국교원대학교 류제헌 교수 등에게 의뢰했다 . 이 용역은 충청남북도 , 전라남북도 , 대전광역시 , 광주광역시 등 6 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조사자료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 (1530), 『대동지지』 (1863) 등 조선시대 주요 지리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 그 결과 충청도 62 개 , 전라도 150 개 총 212 개의 명승이 수록된 항목을 파악했다 . 이후 3 차례에 걸쳐 관계전문가의 현장조사를 한 후 올해 2 월 ‘ 구례 오산 사성암 ’ 을 포함한 우선 지정대상 명승 자원 5 개소가 최종 확정됐다 .
구례군 ( 군수 서기동 ) 은 이 자료를 근거로 지난 3 월 ‘ 구례 오산 사성암 ’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신청했다 . 그 결과 문화재청에서는 6 월 12 일 문화재지정예고를 했으며 , 30 일 이상의 예고기간을 거쳐 2014 년 7 월 중에 ‘ 구례 오산 사성암 ’ 을 국가지정문화재 ( 명승 ) 로 확정할 예정이다 .
이와 더불어 군은 오산 사성암에 세계 최고의 천연 알칼리수가 최근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 지난 4 월과 5 월에 ‘ 순천시맑은물관리센터 ’ 와 ‘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 의 수질검사 결과 오산 사성암 샘물의 알칼리 농도가 8.8 pH 로 나타났다 . 이는 세계 3 대 기적수로 알려진 프랑스 “ 루르드 ”, 독일 “ 노르데나우 ”, 멕시코 “ 트라테코 ” 샘물의 알칼리 농도가 각각 7.9 pH, 8.1 pH, 8.2 pH 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
군은 앞으로 역사적 , 학술적 가치가 큰 오산 사성암 주변을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관람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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