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최선아 기자] 기존의 다도해 섬을 중심으로 개최되었던 ‘찾아가는 해양박물관’ 행사가 이제는 지리산 권역의 산골 마을에서도 개최되어 우리의 해양문화재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와 목포자연사박물관(관장 이명심)이 공동 주최하고,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정봉호)이 후원하는 ‘찾아가는 해양박물관’ 행사를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전남 구례군에 있는 구례북초등학교 강당에서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유산 3.0의 취지에 따라 민·관·학이 일체가 되어 시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배와 함께 산업혁명 시대 이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증기선 등 다양한 세계의 배 모형이 전시된다. 아울러 우리나라 해저에서 발굴된 진귀한 문화재와 자연 문화재 100여 점도 함께 선보이며, ‘고려 시대 목간 써보기’ 체험과 해양문화재 골든벨 퀴즈 대회도 진행된다.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등 천혜(天惠)의 자연을 배경으로 조선 시대의 전통가옥인 운조루(雲鳥樓)와 화엄사(華嚴寺), 연곡사(鷰谷寺), 천은사(泉隱寺) 등 전통사찰이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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