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성심당의 명성을 뛰어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상욱, 박상원 선수는 8일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대전시청을 방문해 시청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를 가졌다. 오상욱 선수는 “대전은 제가 살아온 환경이고 제가 살아온 보금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대전에서 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고 성심당을 뛰어넘는 오상욱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원 선수도 “대전은 제가 국제대회나 타지에 있다가 와도 안방처럼 느껴지는 곳"이라며 “저도 성심당을 뛰어넘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선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많은 대회에 참가,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 선수는 “계속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많은 국제대회, 그리고 대전 소속으로 참가하면서 많은 국내대회를 뛸 예정"이라며 “계속 선수로서 더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상원 선수 같은 경우 병역 혜택으로 봉사활동의 기회가 생겼는데 대전에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저도 대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배 양성이나 지도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선수는 “단기 목표로는 앞으로 있는 국내대회에서 잘해서 계속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것이고, 장기 목표로는 메이저급 대회 계속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고, 또 대전을 알리고 싶다"며 “형들 밑에서 많이 배우면서 항상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진하는 대전 펜싱경기장의 명칭이 ‘오상욱 체육관’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오상욱 선수는 “체육관이 생긴다면 훈련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국제시합도 열 수 있을 정도로 규모로 디자인도 세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선수도 “다음에는 제 이름으로 된 체육관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커리어를 쌓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이룬 성취는 대전시민의 명예고 긍지가 됐다. 선수들의 성취에 소홀함이 없도록 두 선수에 대한 포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9일 시작하는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두 선수를 위해 기념 모자와 티셔츠를 선물했다.
한편 대전시청 펜싱팀 소속 오상욱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포함 4개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또한 박상원 선수는 사브르 남자단체전에서 세계 최상위 선수들을 대상으로 펄펄 날며 단체전 올림픽 3연패 달성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