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가 학생 친화형 도서관을 개관했다. 중앙도서관 일부 열람실과 자료실을 통합한 개방·공유형 창의·융합 학습공간을 구축하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목원대 중앙도서관은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중앙도서관에 목원스마트융합라운지를 구축하고 5일 정식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목원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중앙도서관 5개 층 중 지하 1층~지상 1층(3150.21㎡)을 학습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목원스마트융합라운지는 학생의 공간 활용 경향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학습 방식 선호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엠제트(MZ)세대’ 학생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다양한 시설에 햇빛, 물, 토양 등 자연친화적인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해 학생이 학업에 집중하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열람실은 전 좌석 충전시설을 갖춘 오픈형 스터디 공간으로 바꿨다. 오픈형 스터디 공간은 기존의 폐쇄적인 열람실과는 달리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다인용 테이블과 곡선형 테이블 등으로 구성한 카페형 학습공간이다. 또 집중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1인 캐럴’(개인 열람실)을 배치했고, 개인 조명 등을 설치한 집중형 열람실도 마련했다.
사진=목원대학교 제공
그룹스터디룸에는 프레젠테이션 등이 가능한 스마트 TV, 보드 등을 설치해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방음 시설도 완비해 소음 걱정 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학생들의 이동 통로인 계단 서가에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한 다양한 책을 배치해 학생이 오가며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책을 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학생의 독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 중앙도서관에는 학생들의 휴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시청이 가능한 공간을 설치했고, 독립된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룸도 만들었다. 스페이스엠(Space M)으로 명명한 음악체험실도 만들어서 디지털피아노를 연주하거나 턴테이블에 레코드(LP)판을 올려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목원스마트융합라운지를 이용해 본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3학년 한혜린씨(21)는 “학생들의 취향을 고려해 공부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게 다양한 시설을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도서관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목원대 중앙도서관은 목원스마트융합라운지 구축을 계기로 적극적인 비교과 프로그램과의 연계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상시 운영 중인 도서관 좋아요, 책 쓰기 프로젝트, 빨간 우체통, 독서토론 나눔 외에 외국인 유학생 큐알(QR) 공간 체험, 전자정보박람회, 정오의 음악회, 독서골든벨, 저자강연회, 스마트융합라운지 활용 학습공모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목원대학교 제공
강현영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고취와 이용률 증가 등을 기대한다"며 “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학생의 성장을 돕고 힐링을 지원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원대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대전·세종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중앙도서관 특별열람증을 발급해 스마트융합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이희학 총장은 “새롭게 구축한 목원스마트융합라운지가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은 물론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며 “목원대는 지속적인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