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긴 장마와 잦은 폭우가 잦아들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져 ‘7말8초 무더위’는 이제 옛말! 8월 말까지는 폭염을 견디고 건강을 지키며 일상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한 계절이다.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도 막이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바다와 계곡으로,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난다.하지만 장기간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하거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주말마다 ‘당일치기 휴가’를 보내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도심에서 더위도 식히고 휴식의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 유성은 올여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힐링과 휴양이 어우러진 유성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피서지’를 소개한다. 먼저 방동 윤슬거리가 오는 26일 준공 기념행사를 갖고 시민에게 개방된다. ‘방동 윤슬거리’는 방동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수변데크 산책로, 관람데크 광장, 음악분수 등 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지역 최초의 멀티미디어 음악분수는 최대 50m 높이의 물줄기를 뿜어내며,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물의 춤사위를 뽐낸다. 한낮 뜨거운 햇볕의 열기를 식히고, 해가 진 후에는 환상적인 여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유성은 민선 7, 8기 공약사업으로 ‘방동 수변공간 여가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해 1, 2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인근의 국립숲체험원, 성북동 산림욕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대전을 대표하는 새로운 자연친화적 지역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방동·성북동 숲치유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북동 숲속 야영장’이 8월 26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현재 홈페이지 예약시스템 구축, 시설물 점검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캠핑데크 30면, 숲놀이터, 안내소, 화장실, 샤워장, 세척장,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춘 숲속 야영장은 오는 8월 20일 오전 10시 전용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시원하고 안전한 가족 놀이공간인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한다. 유성 지역 어린이 물놀이장은 7월 27일부터 8월 15일(월요일 휴장)까지 △복용근린공원(학하) △작은내수변공원(상대) △연구단지종합운동장(신성) △엑스포근린공원(전민) △동화울수변공원(관평) 등 5곳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지난해 처음 도입해 큰 호응을 받았던 풀장 에어돔(그늘막)을 올해도 설치하고 특색있는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종합상황실 설치, 운영요원 및 통제요원 배치, 시설물 점검 등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최적의 물놀이 환경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공공도서관에서 7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특강을 마련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하는 시원하고 뜻깊은 북캉스를 즐길 수 있으며, 참여 희망자는 유성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음악과 낭만을 찾는 이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024 유성재즈&맥주 페스타’가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유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입소문을 타고 많은 지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유성재즈&맥주 페스타는 전문 재즈 공연과 브루어리가 있는 유성재즈랜드(동편)와 재즈 댄스, 버스킹 경연, 포토존이 있는 유성라라랜드(서편)에서 재즈와 수제 맥주가 어우러진 고품격의 한여름 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을 가르듯, 무더위와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어린이 물놀이장에 ‘유성재즈&맥주 페스타’에서 멋진 재즈와 맥주 한 잔의 여유까지. 올여름에는 유성의 탁 트인 방동저수지에서 시원한 음악분수와 푸른 숲의 하모니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유성의 자연과 도심에서 즐기는 특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