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미술문화체험의 경비는 전공 교수들이 직접 조성한 지정기부 장학금으로 지원됐다. 한국화전공 교수들은 2010년부터 우수창작인재양성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들은 병원·의원 등과 협약을 맺고 매달 새로운 작품을 대여해 준 뒤 장학금을 기부받아 학생들의 해외미술문화체험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
병원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환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미적 체험을 지원하며 미술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병원 등으로부터 받은 장학기금으로 학생의 예술적 시야를 넓혀주고 창작 역량까지 키워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화전공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전 예치과와 충남 논산 제일치과, 라홍갤러리 등에서 한국화전공에 지정기부하는 장학기금과 전공 교수들의 기부로 조성한 창작지원 후원금 등을 통해 1억4500여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으로 168명의 학생에게 해외미술문화체험을 지원했다.
정황래 교수는 “장학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매년 기금을 쾌척하는 기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장학사업을 지속해 한국 미술계의 주역을 양성하고, 한국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