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28일 청년공간 동구동락에서 느린학습자를 양육하는 부모 또는 종사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부모 공감교육을 개최했다. 동구 아카데미 특별강좌로 개설된 이번 교육은 관련분야 전문가 박현숙 소장(느리게 크는 아이 연구소)이 강사로 나서 150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느린학습자의 정서적 특성과 심리를 이해하고 양육 시 발생가능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박현숙 소장은 강의 전 받은 사전질문과 강의 중 나온 질의에 대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전하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그동안 느린학습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책이나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다보니 실제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해결방법을 몰라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얻고 상황에 맞는 대처방법을 알려주셔서 아이를 이해하고 양육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평생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 가족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제도권 밖에서 보호받지 못했던 느린학습자 자녀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해 9월 대전시 최초로 ‘대전광역시 동구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평생학습 예산을 증액하는 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 지원 체계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느린학습자 부모 공감교육은 오는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