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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타임뉴스] 김희열기자 = 전국 각지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온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이 안동을 찾아왔다. 지난 16일‘비르투오소들의 조우’공연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시작은 양성원의 쇼팽 ‘녹턴’ 독주.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의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으며, 이어 김다미의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은 피아노의 선율을 기반으로 때로는 섞이고 때로는 치고 나오는 바이올린의 매력적인 음색이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송영훈의 슈만 환상소곡집 Op. 73은 피아노 반주를 포용하는 묵직한 첼로 연주로 잔잔히 관객들을 감싸 안았다.
마지막은 세 사람의 베토벤 피아노 3중주‘고스트’제각기의 음역대를 지키기도, 넘나들어 서로 섞이기도, 그 사이에서 자신을 나타내기도 하는 세 악기의 차분하지만 힘 있는 연주가 펼쳐졌다.
아름다운 선율에 홀리듯 빠져든 관중들은 비르투오소들을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공연은 막을 내렸다.
이번 무대의 세 연주자는 모두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인정받은 실력파로 각자의 연주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는, 쉽게 볼 수 없는 완벽하고 멋진 공연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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