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011년 설립 이후 천안시의 다양한 공공시설물을 수탁해 운영해 오던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7월 31일 천안도시공사로의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조직변경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장기적인 개발전략에 부합하는 개발사업을 주도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인 도시공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돼 오면서, 종합운동장, 축구센터, 추모공원 등 다양한 공공시설물을 천안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해 온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천안시는 주요 개발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노선) 연장, 천안-세종 고속도로 개통, 종축장 이전부지 국가산단 조성사업 등에 따른 신규사업도 창출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의 전환을 통한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했다.
기존에는 시설관리 기능에 머물러있었던 공단을 앞으로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민간출자와 수익 창출이 가능한 독립된 공사로 만들어 지역 주요 개발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공단을 공사로 조직변경하는 경우, 지방공기업법 제80조에 따라 별도 청산절차 없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거쳐 의회 의결을 받은 후 조직변경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 4월 25일 시설관리공단의 조직변경을 승인하고, 7월 21일 천안시의회 제261회 임시회에 조직변경안, 조례제정안, 자본금출자 동의안을 상정해 의결을 받는 등 도시공사 전환 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했다.
도시공사 전환에 따라 앞으로 천안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 사업과 개발사업을 병행하는 통합형 조직으로 운영된다.
천안시는 올해 중으로 천안도시공사의 설립자본금으로 3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이후 천안도시공사의 제반 상황을 고려, 일정을 조율해 도시공사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역 내 도시개발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도시개발 전담기관인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지역 현안에 맞는 공공성을 갖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이 수익을 천안시 내 공공시설 건립이나 기반시설 설치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공공성과 수익성을 갖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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