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유럽 4개국 순방 마무리 한국 공급망 위기 새 파트너"
권오원 | 기사입력 2023-05-11 09:03:34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총리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카를 네함머 총리와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연합뉴스

[타임뉴스] 권오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헨리 코안다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향했다.

한 총리는 6박8일 순방 기간 20명이 넘는 각국 정상급 인사를 만났다.

유럽 국가들과 양자 회담에서는 방위산업, 원자력 발전,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늘려 가겠다는 각국의 의지를 확인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을 계기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릴레이 교섭도 펼쳤다.

한 총리는 순방 기간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 각각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의 공통 주제는 방위산업, 원자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기술 협력이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한국과 협력하려는 의지가 이전보다 강하게 드러났다고 순방에 동행한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다우든 영국 부총리는 한 총리에게 "한국과 사이버 안보, 경제 안보, 에너지 안보 등 총체적인 안보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한국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특히 "유럽 국가들이 경제 분야에서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한국과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전지, 수소연료, 전기모빌리티, 배터리 등에서 오스트리아의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파트너가 우리에게는 한국"이라고 말했다.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는 "루마니아의 에너지 독립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한국과 원자력 프로젝트 분야를 함께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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