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위해 머리 맞댔다!
전찬익 | 기사입력 2023-01-31 11:17:37
[포항타임뉴스=전찬익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핵심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역 대구경북기업인라운지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이차전지 분야 지정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소위원회 소속인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 석정돈 한국화학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센터 단장 및 포항시 관계자가 참여해 특화단지 기획보고서 추진 경과 및 현황보고, 기획 방향 및 보완사항 등을 자문받으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지정 분야는 지난 11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해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3개 분야의 전략 산업군에서 총 15개의 전략기술이 선정됐으며, 포항시는 이중 이차전지 분야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화단지 선정 시에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사업화 시설 투자, 연구·개발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입주기업 등에 대한 국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실무 TP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특화단지 공모 신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식공모 일정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포항시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2월 중 경북도와 합동으로 연구기관·선도기업의 자문을 구하고 최종 공모신청서를 보완할 계획이다.

포항은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에네르마(GS건설) 등 대기업의 이차전지 소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투자와 산단 내 30개 이상의 전후방 관련 기업이 입주해 이차전지 특화 산단으로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CNGR과 1조 원 투자 양해 각서를 맺으며 총 3조 9,000억 원 이상의 이차전지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포항의 중점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 중이다.

또한,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가속기연구소,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집적화된 R&BD 기관의 연구인력과 폴리텍·마이스터고 등 공정 및 현장 인력까지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고, 지난해 11월 30개 기관이 뜻을 함께하는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의 출범으로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의 선두 주자로서 경북·포항 내 산학연관 혁신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대한 적극 유치 의사를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2월 27일까지 접수 후 첨단전략산업기술 영위 여부, 집적화 효과 등 요건충족 확인과 세부 평가를 거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통해 2023년 상반기 중 특화단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 포항시가 27일 서울역 대구경북기업인라운지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이차전지 분야 지정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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